공병대대 위험성폭발물개척팀 선발
수색대대 박형우 상병, 저격수팀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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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9보병사단 공병대대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과 수색대대 박형우 상병이 올해 ‘육군 최정예 300 전투원’ 선발 결과 최정예 EHCT와 저격수팀에 각각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선배 전우들이 이룩한 ‘사전불퇴 상승백마(死戰不退 常勝白馬)’ 정신을 토대로 장병들이 실전과 같은 훈련에 임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EHCT는 급조폭발물(IED) 등 위험성 폭발물을 탐지·정찰·제거하고 정보수집·보고까지 포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공병조직이다. 육군은 올해 최정예 EHCT 선발 과정에서 개인화기 사격, 체력, 전투부상자처치(TCCC) 등 장병들이 지녀야 할 기본 능력과 EHCT가 사용하는 편제장비(지뢰탐지기·폭파기구세트·원격무선폭파세트·폭발물 탐지기·주파수교란기) 운용 능력, IED 탐색요령을 평가했다. IED 탐색요령 평가에서는 우발상황 발생 시 대응능력도 평가 항목에 포함했다.
구경민(중사) 탐지장비운영부사관은 “평가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을 부여받아 당황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철저한 사전준비를 토대로 모든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준비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모든 팀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극복할 수 있었다. 윤성원·전민준 상병은 대회 참가에 필요한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과시간 후 야간에도 체력단련에 매진하고 편제장비 운용법, IED 탐색요령을 숙달했다. 윤 상병은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은 것 같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마주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팀장을 맡은 명지현 중사는 선발대회 기간과 아내의 자녀 출산 시기가 겹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고 준비에 매진한 결과 대회 직전 건강한 자녀를 출산하고 최정예 300 전투원에도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명 중사는 “뒤에서 묵묵히 도와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임무 수행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수색대대 박형우 상병의 경우 최정예 저격수팀에 선발됐다. 박 상병은 지난 9월 열린 제2회 국방부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K-ISC)에서 워리어 부문 1위에 오르며 최정예 300 전투원에 이름을 올렸다.
박 상병은 경연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평가 종목으로 ‘스트레스 상황부여하 사격’을 꼽았다. 해당 종목은 1.1㎞ 군장 뜀걸음 직후 오른손 부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필요한 사격술을 요구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상병은 어려움 속에서도 표적을 모두 명중시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박 상병은 이전까지 종합 3등이었지만 해당 종목을 통해 1등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박 상병은 “평소보다 정밀한 사격을 요구하는 K14 저격소총 사격을 많이 경험해 본 것이 도움이 됐다”며 “최정예 저격수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사격술을 갈고닦아 군 전투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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