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김혜성 구역에 송성문도 합류
AL 애틀랜타 김하성과도 6~7월 만나
토론토 이적 폰세와 대결도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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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캡틴’ 송성문(29)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202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그야말로 ‘키움 동문회’가 될 전망이다.
송성문이 포스팅 마감일인 2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과 계약하고, 구단이 23일 이를 공식 발표하면서 송성문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후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게 됐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다저스는 NL 서부지구 라이벌 관계다.
2010년대 초중반은 5년 동안 월드시리즈 3회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가 지구 내에서 ‘공공의 적’이었다면, 이제는 최근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다저스를 향해 NL 서부지구에서 다저스를 무찌르자는 ‘비트(BEAT) LA’ 함성이 울린다. 신흥 강호 샌디에이고는 꾸준히 가을야구에 진출해 다저스의 지구 선두 질주를 위협하는 팀이다.
여기에 NL 동부지구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맏형’ 김하성(30)과의 맞대결도 기다리고 있어 한국 야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이 가장 먼저 만나는 상대는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다. 샌디에이고는 2026년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안방인 펫코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을 벌인다. 그리고 5월 5일부터 7일까지는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방문 3연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 선수와 팬 할 것 없이 가장 적개심을 드러내는 상대인 다저스와는 5월 19~21일 홈 3연전이 첫 만남이다. 이 3연전에서는 같은 내야수인 송성문과 김혜성이 각각 2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기분 좋은 상상도 해볼 수 있다. 또 6월 27~29일에도 다저스와 3연전이 기다린다.
송성문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선배 김하성의 애틀랜타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트루이스트 파크를 방문해 4연전을 치르면 이번 시즌 애틀랜타와 7경기를 모두 끝낸다.
7월 11~13일에는 한국 야구팬의 이목을 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3연전이 기다린다. 송성문은 올해 8월 28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MLB 11개 구단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코디 폰세로부터 홈런을 뽑았다. 그 경기에 샌디에이고는 스카우트를 파견했고, 결과적으로 송성문 영입으로 이어졌다. 2025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야수 송성문과 한화에서 토론토로 ‘역수출’ 된 투수 폰세는 2026년 세계 최고의 무대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번 자웅을 겨룰 기회를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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