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만 명 참가 올해 예비군훈련 마무리
과학화훈련장 3곳 추가·드론훈련 병행
예비군기동대에 첫 워리어플랫폼 적용
육군의 2025년 예비군훈련이 지난 19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육군은 22일 “올해 예비군훈련을 ‘동원 즉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정예 예비전력 육성’을 목표로 전국 165개 예비군훈련장과 각급 부대에서 시행했다”며 “동원훈련에 26만여 명, 지역예비군훈련에 217만여 명이 참가한 훈련이 한 건의 인명사고나 총기·탄약사고 없이 성과 있게 끝났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환경 변화에 대비해 예비전력 정예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상비예비군의 활약이 예비전력의 질적 향상을 견인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상비예비군은 올해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해 실전 같은 훈련을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육군 최고 전투전문가를 가리는 ‘최정예 300전투원’ 선발대회에서 육군60보병사단 전차대대 상비예비군이 현역을 제치고 처음으로 최정예 전차팀에 뽑히는 등 전·평시 연속으로 운용 가능한 전문 예비전력으로 발돋움했다.
육군은 과학화훈련장을 추가 확충하고 드론훈련을 실시하는 등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걸맞은 훈련체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 세종시 등에 3곳의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추가로 마련하고 드론 연계 훈련을 병행해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예비전력 전투역량 강화를 위해 예비군기동대 대상 첫 ‘워리어플랫폼’ 적용훈련도 했다.
이런 성과를 얻기 위해 육군은 지난 2월 예비전력 발전방안 모색 토의를 하며 본격적인 예비군훈련 준비에 착수했다. 국방부와 각급 부대 동원·예비군 관계관 150여 명이 참석한 토의에선 현대전 양상에 부합하는 실전적 예비군훈련 방향을 논의했다. 드론을 예비군훈련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며 전시 전투 수행 능력을 갖춘 예비군 육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예비군훈련에서는 군단 동시통합훈련, 임무·직책 기반 주특기훈련 강화 등 전시 임무 수행력 중심의 훈련체계를 정립했다. 또한 동원사단 핵심 훈련이라고 할 수 있는 쌍룡훈련을 군단 동시통합훈련과 연계해 전시 동원절차를 숙달하고 즉각 대응 능력을 높였다. 동원보충대대는 실제 전방 전개와 견인포·전차 등의 실사격을 하며 전시 작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육군은 앞으로도 예비군이 국가안보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필요시 즉시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과학화 예비군훈련체계 정착과 전투현장 중심 훈련 등 관련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학승(소장) 동원참모부장은 “현대전에서 예비전력은 전쟁 수행의 필수요소”라며 “정예화된 예비전력을 육성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는 마음으로 예비군 관계관 모두가 올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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