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순항훈련전단, 105일의 항해 마치고 귀국

입력 2025. 12. 18   17:00
업데이트 2025. 12. 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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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80기 포함 총 350여 명 환영식
9개국 10개항 돌며 고강도 군사실습
친선 교류 등 글로벌 리더십 함양

 

18일 진해 군항에서 열린 ‘2025 순항훈련전단 입항 환영행사’에서 순항훈련전단 및 한산도함 장병들이 임석상관인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에게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18일 진해 군항에서 열린 ‘2025 순항훈련전단 입항 환영행사’에서 순항훈련전단 및 한산도함 장병들이 임석상관인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에게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올해 순항훈련에 참가한 해군사관학교 80기 생도들이 전 세계를 항해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갖추고 돌아왔다.

‘2025 대한민국 해군순항훈련전단’은 105일 동안 순항훈련 임무를 마치고 18일 진해 군항에 입항했다.

김경률(중장) 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입항 환영식은 순항훈련전단 소속 장병 및 사관생도,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순항훈련은 해군 창설 80주년을 맞아 해사 80기 생도 137명과 승조원 등 350여 명, 4500톤급 훈련함(ATH) 한산도함이 참가했다. 특히 한산도함은 올해 순항훈련 전 구간을 최초로 단독 항해하며 우수한 교육실습 지원 능력과 장기간 원양 항해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 9월 5일 진해항을 출항한 순항훈련전단은 105일간 미국(괌)을 시작으로 미국(하와이), 뉴질랜드(오클랜드), 호주(시드니), 인도네시아(수라바야), 말레이시아(클랑), 싱가포르(창이), 태국(방콕), 베트남(다낭), 필리핀(마닐라) 등 9개국 10개항을 방문했다. 이로써 1954년 시작해 한 차례도 빠짐없이 매년 이어져 온 해군순항훈련은 72번째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사관생도들은 항해기간 중 전투배치, 손상통제, 장비실습, 작전·전술실습, 종합전투훈련 및 방문국 해군과의 연합협력훈련 등 강도 높은 군사실습을 소화했다. 또 주요 부대·정부기관 방문 및 견학, 군 주요 지휘관 및 주요 인사 초빙강연, 전·사적지 견학, 사관생도 친선교류활동 등을 하며 글로벌 리더십과 국제적 안목을 함양했다.

 

 

순항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사관생도가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대 제공
순항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사관생도가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대 제공



순항훈련전단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미국·뉴질랜드·호주·태국·필리핀 등 참전국을 찾아 참전용사 초청 감사행사, 현지 보훈시설 위문·봉사활동, 참전국 국립묘지·기념비 참배, 6·25전쟁 사진전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함상 리셉션, 기항지별 맞춤형 문화공연 등으로 우리나라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방문국과의 우호를 증진했다. 국내 건조한 최신 훈련함인 한산도함 함정 공개행사를 하고 방산홍보전시관을 운영해 국내 방산업체가 생산한 다양한 장비를 알리는 등 정부의 K방산 수출을 지원했다.

홍상용(준장) 순항훈련전단장은 “해군 창설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해사 80기 생도들의 임관 전 마지막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105일의 항해는 끝났지만, 이번 훈련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국민의 필승해군·해병대’를 향한 힘찬 항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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