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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 기술협력사업, 국방 AI 드론 등에 투자 늘린다

입력 2025. 12. 16   16:56
업데이트 2025. 12. 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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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방사청 공동주최 성과 발표회
지난해 매출액, 5년 새 두 배 이상 증가
우수사례 5건 시상·사업 추진계획 공유

민·군 기술협력사업으로 발생한 지난해 매출액이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 국방 인공지능(AI) 드론 등 첨단 기술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6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민·군 기술협력사업 성과 발표회’를 했다. 발표회는 산업통상부(산업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 공동주최,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주관으로 열렸다.

민·군 기술협력사업은 1999년에 시작된 대표적인 범부처 협력사업이다. 국방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대한민국의 기술안보 역량과 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민·군 사업 참여기업 매출액은 1902억 원으로 2020년(860억 원) 대비 121.2% 늘었다. 개발기술이나 제품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비율을 뜻하는 실용화율도 최근 5년(2020~2024년)간 75.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발표회 중 열린 민·군 비즈니스포럼에선 내년 사업 추진계획이 공유됐다.

△AI 등 첨단 기술 중심 전략적 투자 강화 △혁신도전형 대형 프로젝트 발굴·기획 △중소·중견기업 참여 강화 및 개방형 협력모델 확대 등이다. 정부는 내년 국방 AI 드론, 국방 클라우드, 국방 우주 등 20개 신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발표회에서는 우수사례 시상식도 병행됐다.

신동환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이성근 한지아이에스 대표이사 등이 산업부 장관 상장을 받았다. 또 박승수 소나테크 대표이사, 최성균 모비루스 인공지능연구소장은 방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한경수 방사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군비 확장 및 방산시장 경쟁 심화는 K방산에 또 다른 기회이자 위기”라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군 기술협력사업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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