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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응축…신입 관제사 친절한 길잡이

입력 2025. 12. 15   16:58
업데이트 2025. 12. 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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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20전비 김홍필·최성민 상사
관제 업무 전반 담은 안내서 출간

공군20전투비행단 관제사 김홍필(왼쪽)·최성민 상사가 항공관제 안내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20전투비행단 관제사 김홍필(왼쪽)·최성민 상사가 항공관제 안내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항공교통관제사들이 신입 관제사들의 실무 적응을 돕기 위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공군은 15일 “20전투비행단 김홍필·최성민 상사가 항공교통관제의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기록한 안내서 『관제는 처음이지만, 무슨 문제라도?』를 냈다”고 밝혔다.

안내서는 가상의 신입 관제사들의 일기 형식을 빌려, 항공기의 지상·공중 운항 전반에 걸친 관제 과정을 소개했다.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 중심으로 서술해 신입 관제사는 물론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토교통부 항공규정, 미국 연방항공청(FAA) 등 민간 기준을 바탕으로 △브리핑 △시계비행규칙(VFR)·계기비행규칙(IFR) △항공등화 △활주로 운영 △비상상황 처리 △관제 협조업무 등 관제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폭넓게 다뤘다.

각 장 말미에는 관련 규정을 ‘함께 읽어보기’ 형식으로 정리해 후속 학습이 필요한 관제사들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 김 상사는 “신입 관제사들이 처음 현장에 섰을 때 느끼는 긴장감과 고민을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다”며 “이 책이 관제업무를 처음 접하는 모든 분께 친근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상사는 “관제사로서 18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담아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관제사의 모든 판단이 항공기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이 책이 후배들의 자신감과 임무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책은 군 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국방출판지원단을 통해 발간돼 시중에는 유통되지 않는다. 군 내 관제사·조종사들을 위한 교육자료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참고서로 활용될 계획이다.

염인순(대령) 공군본부 항공정책관리과장은 “현직 항공교통관제사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전문적인 업무 지식이 집약된 실무서”라며 “공군 신입관제사는 물론 타군 관제사, 항공과학고 학생, 조종사 등 항공안전과 관제업무, 공역 운영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참고도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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