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국회에서 중소 방산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열렸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드는 ‘위성용 우주반도체’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시회)’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참여해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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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의원 주최 세미나서 열띤 논의
보안 강화된 방산 클라우드 구축 시급
국방형 오픈데이터랩 필요성도 강조
국내 중소 방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강선영 국회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공지능(AI) 중심 K중소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김득화 펀진 대표와 류연승 명지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심승배 한국국방연구원(KIDA) AI정보화연구실장을 좌장으로 윤병권 KIDA 데이터분석부장,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 나호영 MOREH AI솔루션 총괄이사, 정석재 광운대학교 교수가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AI 개발의 근간인 국방 데이터 공유를 위해 보안이 강화된 방산 클라우드 구축을 서둘러야 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국방형 오픈데이터랩’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5~10년이 소요되는 경직된 획득 절차가 AI 기술의 현장 적용을 지연시킨다는 진단과 함께 중소기업 전용 신속 획득 트랙을 도입해 획득의 ‘골든타임’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기술 검증(T&E)에 성공한 기업에는 대규모 초도 물량 구매를 보장함으로써 혁신적인 민간 AI 솔루션이 국방 분야로 적극 유입될 수 있는 시장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강 의원은 “국방 AI 기술 도입을 통한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현재의 경직된 획득 절차와 법규를 과감히 개혁하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국방 수요를 연결하는 AI 기술 박람회 같은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 국회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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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우리 기술로 ‘위성용 우주반도체’ 개발 착수
위성 생산기지 ‘제주우주센터’도 준공
한화시스템이 대한민국 국방우주 기술 자립을 위한 첫걸음인 ‘위성용 우주반도체’ 개발에 착수했다. 우주반도체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은 3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초)소형 위성용 다채널 빔포밍 시스템을 위한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기술’ 과제를 협약했다고 밝혔다.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군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한 핵심 소자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지상과 우주 간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우주반도체 개발로 미국·유럽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저궤도 통신위성의 국내 개발 또한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개로 한화시스템은 2일에는 ‘제주우주센터’를 준공했다.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들어선 제주우주센터는 연면적 1만1400㎡(약 3450평)로,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위성제조 인프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최첨단 위성제조 기술이 집약된 ‘민간 주도형 위성 생산기지’인 이곳에서는 내년부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집트 ‘EDEX 2025’서 K방산 홍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으로 중동?아프리카(MENA) 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일 시작한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이집트와 2조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은 K9 자주포 패키지 모형을 선보였다. 155㎜ 포탄의 정밀성을 강화한 탄도수정신관과 정밀유도포탄도 전시, 큰 반응을 얻었다. 최대 사거리 80~290㎞의 천무 1.0 유도탄 3종과 움직이는 적 함정을 타격할 수 있도록 유도 기능을 강화한 천무 2.0 대함유도탄(ASBM)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EDEX 2025에서 K방산의 기술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대상으로 실질적 수출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방진회는 경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중소기업관을 구성해 해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회원사 10곳의 참가를 집중 지원했다.
The SSEN 임베디드SW 스쿨 2기 수료
LIG넥스원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방위산업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공동 진행한 ‘LIG넥스원 The SSEN 임베디드SW 스쿨 2기’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수료식은 팀 프로젝트 발표, 수료증 전달, 최우수·우수팀 시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The SSEN 임베디드SW 스쿨은 방위산업에서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공통 역량부터 무기체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까지 K방산 실무에 최적화된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에서 교육생들은 6개월간 LIG넥스원 임직원 및 인증 강사의 지도 아래 실제 현업에서 사용하는 인프라를 숙달하는 현장 특화형 교육을 이수했다.
LIG넥스원은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특별 채용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발된 1기 교육생은 올해 6월 수료했고, 그중 우수 교육생은 특별채용으로 LIG넥스원에 입사했다.
우주발사체용 메타엔진 기술 착수회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는 3일 대전시 KW컨벤션센터에서 ‘지상 기반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우주항공청, 서울대학교, 현대로템, 대한항공 등 산·학·연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우주발사체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재사용 가능 발사체 추진계통을 국내기술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국기연이 개발을 관리하고, 현대로템·대한항공 컨소시엄을 비롯한 우주기술 전문 연구기관이 주관한다.
메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추진기관은 기존의 케로신(등유) 기반의 엔진 대비 연소 효율이 높고, 연료 잔류물이 적어 재사용이 용이하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해외 선도 업체들도 메탄엔진을 적용한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국기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액체 메탄/산소(LCH4/LOX) 기반 메탄엔진 설계 기술 △메탄엔진의 주요 구성품인 터보펌프와 예연소기·주연소기 설계 기술 △메탄엔진 시험평가 기술 및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EM급(설계와 성능검증을 위한 엔진 시제품) 메탄엔진을 개발해 국산 재사용 발사체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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