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공중·지상 동시 전력투입…어디든 길을 만든다

입력 2025. 11. 25   17:09
업데이트 2025. 11.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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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8기동사단, 대규모 도하작전
블랙호크·아파치 등 투입 공중강습작전
강습·수룡 기반 문교 도하 연계 훈련
공세적 기동능력·장비운용력 향상
K21 장갑차에 하차보병 탑승 실전 고려

 

24일과 25일 경기 여주시 남한강 일대에서 전개된 대규모 도하작전에서 육군8기동사단 K21 장갑차, K2 전차 등 장비가 완성된 부교 위로 도하하고 있다. 부대 제공
24일과 25일 경기 여주시 남한강 일대에서 전개된 대규모 도하작전에서 육군8기동사단 K21 장갑차, K2 전차 등 장비가 완성된 부교 위로 도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8기동사단은 24일부터 25일까지 경기 여주시 남한강 일대에서 궤도장비 90여 대를 투입해 대규모 도하작전을 실시하며 공세적 기동능력을 선보였다.

기동부대에는 빠른 돌파력이 전투력의 핵심이다. 또 신속한 도하는 자연장애물을 극복하고 적이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서 전투력을 투입해 작전 주도권을 확보하는 결정적 수단이다. 특히 하천이 많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도하작전 능력은 전시 작전 성패를 좌우하는 필수 요소로 평가된다.

사단은 훈련에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도하작전 사례를 분석해 도하지점에 정보·화력자산을 집중 운용하며 여건 조성에 만전을 기했다. 이어 도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공중강습작전을 실시했다. 이번 작전에는 사단 작전통제를 받는 7기동군단 강습대대 장병 100여 명과 AH-64 아파치, CH-47 시누크, UH-60 블랙호크 등 헬기 12대가 참여했다. 공중강습작전은 유사시 항공기를 이용해 적 후방에 병력을 침투시켜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작전으로, 사단은 이를 통해 도하작전에 필요한 기반을 확립했다.

훈련은 사단의 K21 장갑차 10대가 도하를 시작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K21 장갑차가 신속히 대안을 확보하자, 후속지원 공병부대는 자주도하장비 KM3 수룡을 투입해 문교를 구축했다.

이어 설치된 부교를 통해 K2 전차, K1 구난전차, K600 장애물개척전차 등 후속 전력이 순차적으로 도하하면서 공격기세를 유지했다.

사단은 강습도하와 수룡 기반 문교 도하를 연계한 단계별 도하훈련을 통해 작전 반응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동시에 기동부대는 다른 축선에서도 도섭 및 도하를 실시하며 적에게 다방향 압박을 가하는 전술을 적용했다.

또한 사단은 위험성평가체계(ARAS)를 활용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조치사항을 이행했으며, 수상조종훈련과 실하천 강습도하훈련 등 단계별 예행연습을 통해 장병들의 실전적 숙달도를 높였다.

이경훈(대위) 진호대대 2중대장은 “이번 강습도하훈련은 K21 장갑차에 하차보병이 탑승한 상태로 진행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실제 전장을 고려한 방식으로 장병들의 몰입감과 성취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진환(중령) 강병대대장은 “도하는 전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공격기세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전적인 장비 운용 능력을 숙달했으며, 불확실한 전장에서도 모든 전력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One-team(원팀)’임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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