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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서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독립정신 기억·계승 다짐하다

입력 2025. 11. 17   17:15
업데이트 2025. 11. 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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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유족 등 800여 명 참석
‘국군 정통성 상징’ 육사서 처음 열려
김응윤 지사 등 독립유공자 95명 포상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앞서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앞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앞서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앞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이를 계승하기 위한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 중정 연못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육사 생도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보훈부는 이번 행사 주제는 광복군의 군가였던 ‘독립군가’의 가사를 인용한 ‘대한민국 빛낼 이 너와 나로다’로 정했다. 모든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억하며 그 뜻을 후손들이 계승해 빛나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았다는 것이 보훈부의 설명이다. 이번에는 항일 의병, 독립군, 광복군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육사에서 처음으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여는 공연, 국민의례, 기념공연,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공연,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순국선열의 날 계기로 포상을 받는 95명의 독립유공자 가운데 고(故) 김응윤·소진호·신괴식·이해동·김교봉 지사의 유족에게 포상을 전수했다.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순국선열의 노래’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불굴의 의지로 독립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눈부신 번영과 빛나는 광복 80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기념식이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삶과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조국독립의 역사가 영원히 잊히지 않는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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