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국내 설계·건조 ‘안무함’ 첫 해외훈련

입력 2025. 11. 17   17:24
업데이트 2025. 11. 17   17:25
0 댓글

한미 연합대잠전 ‘사일런트 샤크’ 참가 
연합작전 수행능력·상호운용성 강화
국산 우수성 확인·연합방위태세 확립

 

해군은 한미 연합대잠전 훈련인 ‘2025 사일런트 샤크’에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안무함이 참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일 안무함이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진해군항을 출항하는 모습. 해군 제공
해군은 한미 연합대잠전 훈련인 ‘2025 사일런트 샤크’에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안무함이 참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일 안무함이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진해군항을 출항하는 모습. 해군 제공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도산안창호급(3000톤급) 잠수함(SS-Ⅲ)인 안무함이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해 활약한다.

우리 해군은 18일부터 한 달 동안 미국 괌 근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대잠전 훈련인 ‘2025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사일런트 샤크 훈련’은 한미 잠수함과 항공기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 및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 해군 서태평양잠수함사령부 주관으로 2007년부터 격년제로 시행 중인 한미연합 대잠전훈련이다.

이번 훈련에 우리 해군은 안무함과 P-3 해상초계기 2대, 미 해군은 잠수함과 P-8 해상초계기가 참가하고 있다.

특히 안무함은 국내 방산기술로 독자설계·건조한 잠수함으로는 최초로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우리 해군의 기존 장보고급과 손원일급 잠수함이 해외 기술로 건조된 반면 도산안창호급은 최초로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된 잠수함이다. 그동안 우리 해군은 사일런트 샤크 훈련에 장보고급(SS-I·1200톤) 잠수함이 6회, 손원일급(1SS-II·1800톤)이 3회 참가했다.

안무함은 지난 4일 진해군항에서 출항해 17일 괌에 입항, 국내 방산기술로 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의 장거리 원양항해 능력과 고(高) 수온의 열대바다 등 다양한 수중환경에서 작전 능력을 입증했다.

한미 해군은 훈련 기간 △잠수함 추적·공격훈련 △자유공방전 △항공대잠전 등 실전적인 대잠훈련으로 연합 해상방위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건영(대령) 안무함장은 “이번 장거리 원양항해를 계기로 국산 잠수함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대잠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산안창호급 2번함인 안무함은 길이 83.3m, 폭 9.6m에 수중최대속력 20노트(시속 37㎞) 이상이며,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다.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최대 수주 동안 부상(浮上)하지 않고 수중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장비인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 등 다수의 국내 개발장비를 장착해 전체 국산화 비율이 76%에 달한다. 유도탄·어뢰·기뢰 등의 무장을 운용하고, 수직발사체계에서 발사하는 탄도유도탄으로 지상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조수연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