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5·37보병사단, 대테러훈련
테러범 제압·인질 구출·폭발물 처리
민·관·경·소방과 협력체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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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각급 부대가 호국훈련 첫날인 17일 민·관·군이 함께하는 대테러훈련을 통해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군사대비태세를 공고히 했다.
육군35보병사단은 이날 전북 익산역에서 7공수특전여단, 전북경찰특공대 등 12개 기관과 함께 대테러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역 중요 시설이자 유동 인구가 많은 기차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훈련으로, 정체불명의 테러 세력이 폭발물 등을 이용해 민간인을 위협하고, 이들을 인질로 삼는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에는 K806 차륜형 장갑차, 경찰특공대 전술차량, 드론, 경찰견 등 다양한 장비와 전력이 투입됐다.
테러 상황이 부여되자 관계기관은 역사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신속한 상황 공유를 통해 철도 운행을 중지했다. 또한 테러범의 이동 동선을 파악했다.
현장에 투입된 군 진압팀은 신속·정확하게 테러범을 제압하며 인질을 구출했다. 이후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EOD) 요원들이 폭발물 의심 물체를 성공적으로 해체하며 상황은 종료됐다.
훈련을 통제한 김용태(중령) 익산대대장은 “통합방위요소를 활용한 대테러훈련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태세를 갖출 수 있었다”며 “언제, 무슨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대응 가능한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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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7보병사단도 같은 날 충북의 한 국가중요시설에서 대테러 종합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에는 사단을 비롯해 민·관·군·경·소방 등 6개 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여해 인질 억류, 미상 폭발, 폭발물 처리 등 국가중요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테러상황에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훈련은 테러범들이 사단 작전지역에 침투하면서 시작됐다. 도난차량이 국가중요시설 인근에서 발견되자 지역 책임부대인 화랑여단 보은대대가 즉시 출동해 경찰과 공조해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시설 일대를 통제했다.
대대와 경찰은 시설 내 폐쇄회로(CC)TV 기록을 통해 테러범이 침투해 폭발물을 설치한 것을 확인, 대테러부대 출동을 요청했다. 그 사이 테러범들은 시설 직원들을 인질로 삼고 군·경과 대치했다.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대테러부대 장병들은 즉각 소탕작전을 개시, 테러범을 격멸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단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와 충북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은 테러범이 설치한 폭탄을 찾아 해체했다.
정광태(중령) 보은대대장은 “유사시 국가중요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국가방위 요소들의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기회였다”며 “국가중요시설의 방호는 국가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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