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旗) 이야기
43. 육군수방사·52·56보병사단
‘살아 방패, 죽어 충성’ 부대정신
삼각산 내부 대검 ‘정의의 군대’
삼각형 문양 ‘민·관·군 일심동체’
위로 향한 화살, 공세적 전투태세
철벽 ‘성곽’- 지상전 승리 상징 ‘검’
정열의 주황색과 선봉역군의 녹색
‘군, 기(旗) 이야기’ 43번째 주인공은 수도 서울을 지키는 육군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와 52·56보병사단이다.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을 지키는 임무는 강한 사명감과 체계적인 작전태세 없이는 단 하루도 유지될 수 없다. 이들 부대는 이 같은 결연한 의지를 부대기와 마크에 담아 수도방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상징 속에 담긴 정신을 통해 수도방위의 의미를 되짚었다. 박상원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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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수도방위사령부
수방사의 부대정신은 ‘살아 방패, 죽어 충성’이다. ‘살아 방패’는 목숨을 다해 국가를 보위한다는 뜻이며, ‘죽어 충성’은 충성의 가치를 위해 생명을 바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대마크는 수도 서울을 절대사수하는 방패부대를 형상화했다. 방패는 자유와 평화수호, 삼각형은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삼각산, 대검은 정의의 군대를 의미하며 ‘어떠한 적도 분쇄한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수방사는 1961년 6월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창설된 이후 1962년 중구 필동으로 이동하며 ‘수도경비사령부’로 개칭됐다. 1984년에는 52사단과 56사단을 예속해 ‘수도방위사령부’로 재편했고, 1991년 남태령으로 부대를 이전해 현재까지 수도 서울을 지키는 핵심 부대로 자리하고 있다.
수방사는 서울 시민과 함께하면서 시민이 필요할 때면 적극 지원하는 부대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스포츠 행사와 2010년 핵안보정상회의·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했다.
재난 상황에서도 수방사는 국민과 함께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1995), 우면산 산사태(2011), 서울지역 집중호우 수해복구(2022) 등에서 국민적 위기를 극복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수도 서울의 방패 역할을 해왔다.
수방사는 서울을 절대 사수하기 위한 통합방위작전부터 특정경비지구방호작전, 대테러작전, 방공작전, 국가행사 경호경비작전, 전군 최대 규모의 과학화 예비군훈련까지 1000만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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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2보병사단
52사단 부대정신은 ‘적의 심장을 뚫는 화살, 수도 서울을 지키는 방패’다.
사단 마크의 기본 형태인 방패는 서울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견고한 책임감을 나타낸다. 중앙의 삼각형 문양은 ‘52’를 상징함과 동시에 민·관·군의 일심동체를 의미하며, 작전 수행의 균형과 준비태세를 강조한다.
위로 향한 중앙 화살은 공세적 전투태세와 신속한 대응력을 표현한 것으로, 52사단의 힘찬 전진 의지를 담고 있다. 부대기를 구성하는 백색 테두리는 자유와 평화수호의 정신을 이어받은 국민의 군대를 상징하고, 청색 바탕은 민족의 역사와 전통이 흐르는 한강을 뜻한다.
사단은 1978년 11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강남훈련단’으로 창설됐다. 이후 1983년 경기 광명시 소하동으로 이전한 뒤 1984년 수방사 예속 부대로 편성됐고, 1997년 ‘52보병사단’으로 정식 개칭됐다.
52사단은 수도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지자체·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실질적인 훈련으로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하고, 유사시 적 침투를 차단하는 서울 남부 방어의 핵심 전력이다.
또한 예비전력 관리 부대로서 전군 최초로 가상현실(VR) 기반 영상모의 사격훈련과 도시지역 전투훈련 시뮬레이션 체계를 도입해 예비군 훈련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다.
도심작전 환경에 맞춰 일인칭 시점(FPV) 드론 조종자 양성 과정, 드론 운용 경연대회, 도시지역작전 전투기술 경연대회 등을 시행하며 전투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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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6보병사단
56사단 부대정신은 과거 한양을 동서남북으로 수호하던 4대문 정신을 이어받아 수도 서울 핵심인 한강 이북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사단 부대마크는 수도서울 절대사수를 의미하는 방패와 난공불락 철벽의 요새를 의미하는 성곽, 지상전에서의 승리를 의미하는 검으로 구성돼 있다.
또 부대장병의 불타는 뜨거운 정열의 주황색, 민족의 번영과 줄기찬 전진을 위한 선봉역군의 녹색으로 꾸며졌다.
56사단은 1975년 경기 고양군(1992년 시로 승격) 화전리에서 60훈련단으로 창설된 뒤 1984년 56향토사단, 1996년 56보병사단으로 개편됐다. 2011년에는 해체된 57사단 작전지역까지 담당했으며, 현재는 서울 강북 14개 구를 책임지고 있다.
56사단은 대통령실·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 국가 및 군사중요시설을 방호하고, 대테러·국가행사 경호작전과 민·관·군·경·소방이 연계된 통합방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전군 최대 규모의 예비군 훈련 부대로서 예비전력 정예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56사단은 강인한 훈련을 토대로 필승의 정신을 유지하며 미래 전장을 대비하고, 서울시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한 임무 수행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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