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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유엔군 최초 반격작전 ‘진동리지구전투’ 기렸다

입력 2025. 11. 09   15:20
업데이트 2025. 11. 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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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창원서 전승 기념행사 개최
“명예로운 역사 토대로 임무에 매진”

 

8일 경남 창원시 3·15 해양누리공원에서 열린 진동리지구전투 전승 기념행사 중 참가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8일 경남 창원시 3·15 해양누리공원에서 열린 진동리지구전투 전승 기념행사 중 참가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해병대는 8일 경남 창원시 3·15 해양누리공원에서 진동리지구전투 전승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해병대가 해병대전우회·창원시와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는 승전의 역사를 기념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병대 진동리지구전투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해병대 김성은부대를 중심으로 한 유엔군이 부산을 점령하려는 북한군 6사단에 맞서 사투 끝에 승리한 전투다. 전쟁 발발 이후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북한군의 기세를 꺾은 유엔군 최초의 반격작전이다. 당시 낙동강방어선의 서측을 굳건히 지켜내며, 대한민국의 최후 방어선이었던 부산 일대를 사수한 전투로 기록됐으며, 김성은부대 전 장병은 공로를 인정받아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해병대는 전승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1992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지산리에 전첩비를 건립했다. 이후 매년 전승 기념식·추모제를 개최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다 장렬히 전사한 국군·유엔군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종문(준장)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 최형두 창원시 의원, 이승도 해병대전우회 총재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2기 윤주성 옹의 회고사와 해병대사령관 기념사, 내빈들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해병대는 참전용사들과 감사 오찬을 진행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이 단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진동리지구전투는 필승의 신념으로 승리를 거머쥔 역사적인 전투”라며 “앞으로도 선배들이 이룩한 명예로운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는 ‘호국충성 해병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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