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잠들지 않는 눈으로…물에 빠진 시민 생명 구했다

입력 2025. 10. 30   17:46
업데이트 2025. 10. 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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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3보병사단 부산여단 장병들 민간인 구조 도움


바다에서 표류한 민간인을 구조한 육군53보병사단 부산여단 김근영(오른쪽) 대위와 김태양 상병. 부대 제공
바다에서 표류한 민간인을 구조한 육군53보병사단 부산여단 김근영(오른쪽) 대위와 김태양 상병. 부대 제공



육군53보병사단 부산여단 장병들이 임무 수행 중 민간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부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쯤, 감시병 임무를 수행하는 김태양 상병이 열영상감시장비(TOD)를 운용하던 중 송정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수상 레저 활동 중 표류한 민간인을 확인했다. 해당 민간인은 양식장 그물에 발이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위험 상황에 놓여 있었다.

상황을 확인한 김근영(대위) 정보장교는 즉시 부산해양경찰서에 신고했으며, 부산해경은 오후 1시 17분쯤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약 20분 만에 해당 인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민간인은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귀가 조치됐다.

홍승표(중령) 청룡대대장은 “군 감시장비가 군사적 목적뿐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구조는 우리 군의 감시태세와 함께 해경의 신속한 출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53사단 부산여단의 즉각적인 상황 판단 덕분에 군·경 합동으로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군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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