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in 국방일보 - 1978년 11월 8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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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는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연합방위체제의 핵심 기구입니다. 1978년 11월 7일 창설돼 이후 북한의 침략·도발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 방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연합사는 당시 주한 미 지상군 철수에 따른 안보 상황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발족했습니다.
전우신문(국방일보 전신)은 연합사 창설 다음 날인 1978년 11월 8일 자 지면에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기사는 발족 사실 및 창설 의미와 더불어 우리 정부의 긴밀한 움직임 등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특히 연합사 창설로 우리 군의 작전통제권 행사범위가 확대됐다는 점을 별도 기사로 분석하며 그 의미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는 과거 1950년 6·25전쟁 중 유엔군에 이양돼 유엔군사령관이 행사하던 작전통제권이 한미 양국 군이 동수로 참여하는 연합사로 이양됐기 때문입니다. 기사는 “연합사는 한미 양국 군이 동수로 참여한다는 원칙 아래 사령관은 미군 4성 장군이, 부사령관은 한국군 4성 장군이 맡고 참모부 조직도 참모장에 미군 장성, 참모부장에 한국군 장성이 임명되며 인사·정보·작전·군수·기획·통신전자·공병 등 7개 참모부의 부장이 미군 장성이면 한국군 장성이 차장을 맡고, 한국군 장성이 부장이면 미국군 장성이 차장을 맡도록 함으로써 한국 방위에 한미 양국이 완전히 공동 참여하게 돼 있다”고 설명합니다.
연합사 운영과 관련해선 한미군사위원회를 거쳐 양국의 국가통수 및 군사지휘기구로부터 작전지침을 받게 된다는 점을 특징으로 적었습니다. 기사는 “연합군사령부 발족에 따라 연합군사령관은 한미군사위원회를 통해 양국의 국가통수 및 군사지휘기구로부터 작전지침과 전략 지시를 받아 연합군사령부를 운영하게 된다”며 “연합군사령부 산하에는 지상구성군, 해군구성군, 공군구성군 등 3개 구성군이 편성되며 지상구성군사령관은 베지 사령관이 겸임하고 공군구성군사령관은 미 공군중장이, 해군구성군사령관은 한국 해군중장이 각각 맡게 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어 “한미군사위 본회의가 개최되지 않는 기간에는 한국 합참의장과 미국 합참의장을 대리한 주한미군 장교로 구성되는 상설회의가 군사위 기능과 책임을 위임받는다”고 부연합니다.
연합사에 작전통제권을 이양한 유엔사는 별개의 기구로 존속하며 휴전협정 유지를 책임지게 됐습니다. 유엔사는 연합사 발족 당일 “유엔군사령부는 연합사와 별도로 존속, 휴전협정 유지에 관한 임무만을 수행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연합사는 2019년 한미 양국 국방부 장관 합의에 따라 이전을 시작, 2022년 11월 캠프 험프리스로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고 ‘평택 시대’를 시작했습니다. 이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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