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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미 국방·에너지 연구에 슈퍼컴 구축

입력 2025. 10. 29   16:21
업데이트 2025. 10. 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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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7대
미국 내 6G 통신망 건설도 추진

엔비디아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지원하고, 미국 내 6세대(6G) 통신망 건설에도 나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 기조 발표를 통해 “에너지부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7대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슈퍼컴퓨터는 양자컴퓨터 기반으로 구성되며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들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들 연구소가 핵무기와 핵에너지 관련 연구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구축하는 슈퍼컴퓨터가 미국 국방과 에너지 분야의 핵심 연구에 적용되는 셈이다.

황 CEO는 “국가 역량을 에너지 성장 지원에 투입한 것은 완전한 게임체인저였다”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는 등 이번 협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업의 결과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엔비디아는 또 핀란드의 통신장비 회사 노키아의 6G 기지국에 자사 칩을 탑재해 전력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도 발표했다. 황 CEO는 “통신망은 모든 산업의 ‘척추’”라며 “미국이 6G 통신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와 관련해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2.9%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주로 실리콘밸리 등에서 열었던 개발자 행사를 이날 워싱턴에서 개최한 것은 미국 정부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대비 4.5% 이상 상승해 장중 주당 200.2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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