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글로벌기업 수장 만나 투자 유치
7곳 CEO 만나 13조 원 투자 약속 받아
AWS 대표와 AI 센터 추가 투자 논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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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7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한국 투자에 대한 정부의 적극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들 기업은 총 90억 달러(한화 약 13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시 예술의전당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맷 가먼 CEO를 먼저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글로벌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언제든지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아마존의 (50억 달러 이상)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먼 대표는 이날 접견에서 2031년까지 인천·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울산에 40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은 대규모 추가 투자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한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가먼 CEO를 비롯해 니콜라 파리 르노 한국 CEO,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 반 홀 코닝 한국 총괄사장,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 뷔 트란 지멘스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패키징 △자동차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배터리 등 첨단·주력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르노의 니콜라 파리 한국 CEO는 “르노 그룹은 한국을 5대 전략적 글로벌 허브 중 하나로 지정했다”며 “한국 미래차 생태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신차 생산설비로 전환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지멘스헬시니어스는 포항테크노파크 내 약 3000평 규모 부지를 임차해 신규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핵심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CEO들과의 개별 인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우수한 인력, K문화를 보유한 한국을 최적의 투자처로 선택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재확인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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