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군 사관학교 통합 준비 상황 등 질문
최전방 창끝부대 복무여건 개선 촉구
꾸준한 대국민 신뢰 회복 노력 치하도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2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육군의 병력 구조 개편, 지휘체계 정비, 내부 기강 강화, 창끝부대 여건 및 복지환경 개선 등을 중점 점검했다. 특히 위원들은 병역자원 감소 추세 속에서 인력 확보·육성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강조하며 실질적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명선 의원은 각 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 관련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황 의원은 “사관학교 통합은 군의 효율성과 전투력 강화, 조직문화 개선이라는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며 “체계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각 군 합동위원회를 구성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국가 이익과 국방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강선영 의원은 최전방 창끝부대의 복무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창끝부대 대대장을 비롯해 중대장, 행보관 등은 휴식 없이 지휘와 병력관리, 행정 등 너무 많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충분히 휴식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승찬 의원도 “우수 인력이 GP·GOP에서 지속 복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럭셔리 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장은 “고충을 알고 있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적극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용원 의원은 포병병과 간부 보직률이 급격하게 낮아진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김 총장은 “심각한 상태다. 보직률을 높일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인력획득제도와 업무환경 개선 문제 등을 두루 살펴 조정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올해 산불 진화, 수해복구, 급수 지원 등 육군 장병들의 구슬땀은 국민에게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육군이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하고 있는 끊임없는 노력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번 국감으로 육군의 여러 정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해결 과제를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제시된 의견들이 우리 군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방위는 법과 제도를 통해 군이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시연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