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한미, 군사동맹 넘어 문화 공유…존중·화합 이뤄냈다

입력 2025. 10. 15   17:03
업데이트 2025. 10. 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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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한국어·영어 말하기대회
다양한 복무 경험·에피소드 발표
육군 군악의장대대 국악대 공연도

15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개최된 제25회 한국어·영어 말하기대회에서 수상자들이 상장을 들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15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개최된 제25회 한국어·영어 말하기대회에서 수상자들이 상장을 들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한미 장병들이 서로의 언어로 양국의 문화와 군을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한지단)은 15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외교부 SOFA 국민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제25회 한국어·영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한미 장병들이 언어·문화를 공유해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가치를 확인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1999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이날 결선에는 주한미군 각 주둔 캠프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8명(주한미군 4명, 카투사 2명, 생도 2명)이 올랐다. 육군사관학교와 3사관학교 생도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한미동맹의 역할과 중요성, 카투사 및 주한미군 장병들의 복무 경험과 에피소드 등 한미 우호 증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서로의 언어로 발표하며 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선 육군 유일의 전통악대인 육군 군악의장대대 국악대가 축하공연을 하며 풍성한 볼거리도 선사했다.

한국어 말하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미8군 17병기중대 소속 엘레나 올리버 소위는 “매일 일과 이후 카투사들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한국어를 공부했다”며 “한국어 공부와 대회 준비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한국을 더욱 존중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를 준비한 구석모(대령) 한국군지원단장은 “한국어·영어 말하기대회는 양국의 문화교류를 통해 한미동맹이 군사적 동맹을 넘어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참신하고 수준 높은 발표와 장병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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