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워싱턴DC서 미 육군협회 방산전 참가
GA-AS I와 단거리 이착륙기 공동개발
100m 미만 활주로만 확보해도 이착륙
스웨덴 방사청과 MCS 수출 1차 계약도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과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딥테크 기업과 기술협력에 나섰고, 한화오션은 K해양방산의 대표 상품이 될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공개했습니다. 송시연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손잡고 글로벌 무인기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방산전시회에서 GA-ASI와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 ‘Gray Eagle-STOL(GE-STOL)’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E-STOL은 기존 그레이 이글에 단거리 이착륙 기능을 추가한 버전이다. 동급 무인기들이 보통 1㎞ 이상의 활주로를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약 100m 활주로만 확보해도 이착륙이 가능해 갑판이 짧은 함상, 야지, 해변, 주차장 같은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GE-STOL 시연기 1대를 개발해 2027년 초도비행을 진행하고, 생산과 마케팅 등을 협력해 2028년 구매국에 첫 인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AUSA 방산전시회에서 스웨덴 방위사업청(FMV)과 1500억 원 규모의 155㎜ 모듈형 추진장약(MCS) 수출 1차 실행계약과 3년간의 상호협력에 대한 포괄적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MCS는 포탄의 사거리에 맞춰 추진력을 조절하는 모듈형 장약 시스템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본협약과 실행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스웨덴에 MCS를 공급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웨덴으로 MCS를 수출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K-에어로스페이스 오픈 이노베이션’ 참가기업 모집
우주·항공·AI·자율 제안 등 4개 분야
한국항공우주산업 (KA I)이 ‘2025 K-Aerospace 오픈 이노베이션’에 참여해 딥테크 기업과 기술협력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이 주최하고 KAI,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진주강소특구가 주관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의 수요 분야에 대한 기술 아이디어를 공모한 후 수상자들에게 기술 실증, 공동 개발, 투자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3일 모집을 시작, 다음 달 5일까지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수요 기업인 KAI와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이다. 우주, 항공, 인공지능(AI), 자율 제안으로 총 4개 분야에서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총 3개 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기업에는 우주항공청장상, 특구재단 이사장상, KAI 대표이사상을 수여하고 총 3000만 원 규모의 KAI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
첨단 차세대 전략 수상함 공개
한화오션이 미래 K해양방산의 대표 상품이 될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전격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1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에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영역까지 다중영역으로 변화하는 미래전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전투성능, 생존성, 운용 효율성, 임무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기존 수상함과 다른 첨단 선형으로, 거친 해상 환경에서 쉽게 운항할 수 있는 파랑관통형 선수와 스텔스 성능을 대폭 강화한 텀블 홈(Tumble home) 선체가 특징이다. 함의 크기를 키우기보다 콤팩트한 선체에 강력한 전투성능을 적용해 적은 승조원으로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또한, 탄도미사일과 드론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체계를 단계별로 배치한 다층 방어와 자동화·인공지능(AI)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운용할 수 있게 했다.
|
미 군수지원함 MRO 사업 착수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이 정기 정비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8월 수주한 이 선박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다. 안전장비·설비 점검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올해 말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해, 필리핀에 인도한 함정의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통합법인 출범을 목표로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병 이후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해외함정 사업 수행 역량을 향상할 계획이다.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