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지혈증·고혈압 등 꾸준히 늘자
별도 교육실 만들고 전담간호사도 배치
식사·운동·생활습관 교정까지 ‘체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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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수도병원이 내과계 만성질환자의 건강증진을 돕기 위해 도입한 맞춤형 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도병원은 “최근 당뇨·고지혈증·고혈압과 같은 내과계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는 병원 진료 건수가 2021년 대비 41.3% 이상 증가해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수도병원은 내과계 만성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마련하고, 별도의 환자교육실도 개설했다. 아울러 전담간호사를 배치해 환자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 맞춤형 교육은 수도병원에서 내과 외래진료 후 당뇨·고지혈증·고혈압을 진단받으면 의사의 처방과 함께 이뤄진다. 1시간 내외의 교육과 상담으로 진행된다.
환자에게 처방된 내용을 토대로 질환 관련 기본교육부터 약물 복용법, 인슐린 주사요법, 식이요법, 운동방법 등 심화교육까지 한다.
또 현장교육에 그치지 않고 SNS 커뮤니티를 개설해 만성질환의 관리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내과계 만성질환자 교육 프로그램은 2023년 4월 시작됐다. 수도병원은 더 많은 환자가, 더 세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초 새로운 교육실을 조성했다.
교육실 개설 이후 프로그램에 동참한 환자는 700여 명에 달한다.
맞춤형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당뇨병 환자에게 개인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들이 생활습관과 치료목표에 맞춘 관리가 가능해 혈당 조절 및 합병증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수도병원은 설명했다. 또 환자의 이해도와 치료 순응도를 높여 자가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의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당뇨 교육을 받은 육군7기동군단 ○○○ 상사는 “천식과 고지혈증으로 고생하던 중 당뇨병까지 진단받아 눈앞이 깜깜했었다”면서 “수도병원에서 개인 건강 상태에 맞는 식사 조절과 약물교육을 해준 덕분에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병원 내분비내과 조화영 전문의는 “만성질환의 효과적인 치료와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식사 조절, 운동,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필수”라며 “환자가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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