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알아두면 유용한 정부 서비스 살펴보기
가을은 봄과 함께 전통적으로 이사 성수기로 불리는 계절이다. 무더위와 장마를 피할 수 있는 계절이어서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봄과 가을에 주로 집을 옮겼다.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이사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정부 서비스를 살펴본다. 조아미 기자
1. 폐가전, 무료로 방문해 수거해 드립니다
이사를 하기 위해 짐 정리를 하다 보면, 작지만 쓰레기통에 버리기 힘든 가전부터 큰 가전까지 일반쓰레기와 달리 폐기 처분 방법을 몰라 난감할 때가 있다. 이럴 땐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지방자치단체, 가전제품 제작 및 판매사가 협력해 시행하는 서비스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폐가전을 처분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하고 스티커를 붙이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를 ‘e-순환거버넌스’ 홈페이지 또는 전화(1599-0903)로 날짜와 장소를 등록해 신청만 하면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 것.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자는 월 관리비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는 ‘아파트아이’ ‘아파트리’ ‘아파트너’등의 아파트 관리 앱으로 신청하면 된다.
2. 작은 폐가전은 집 주변 수거함 찾아 쏙 ~
이삿짐을 정리하다 보면, 미처 신경 쓰지 못한 폐가전을 뒤늦게 발견해 곤란한 경우도 적잖다. 이사 당일 혹은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사전에 신청하지 못했거나 신청 요건을 충족 못할 때 쓰면 유용한 방법이 있다.
이럴 땐 집 주변의 ‘중소형 폐가전 수거함’을 찾아 직접 배출하면 된다. ‘중소형 폐가전 수거함’은 시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자원순환을 위해 운영된다.
의료기기나 악기류, 대형 폐가전은 배출이 불가하다. 세로, 높이 가운데 하나가 1m 미만이고, 15㎏ 미만의 중소형 폐가전만 배출이 가능하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마을회관, 공동주택 등 거점시설에 설치돼 있다.
3. 이전 주소지 우편물, 직접 찾아갈 필요 없네
이사 후에 우편물을 찾기 위해 이전 거주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새 주소지에서 편리하게 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사 뒤에 이전 주소지로 발송된 우편물을 현 거주지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인 우체국의 ‘주거이전 우편물 전송서비스’가 그것. 이사 후 주소 변경을 바로 하지 않아 자주 발생하는 오배송을 예방하고 중요한 우편물을 놓치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와 정부24에서는 이 서비스를 ‘우편물 전입지 전송서비스’라는 명칭으로 운영한다.
우체국의 ‘주거이전 우편물 전송서비스’는 새 주소지가 전 주소지와 동일권역이면 최초 3개월간 무료, 타권역일 경우 7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서비스를 연장할 때는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정부24를 통해 전입신고 시 신청할 수 있다.
4. 전입신고, ‘정부24’에서 원스톱으로 편하게
정부24 ‘전입신고 원스톱 서비스’는 이사 후 행정복지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전입신고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부24의 비대면 행정 서비스다.
신청은 정부24 홈페이지(www.gov.kr)에 접속 후 ‘전입신고+’ 또는 ‘원스톱/생애주기/꾸러미 서비스’ 메뉴에서 할 수 있다.
전입신고와 동시에 학교, 병무청, 금융기관, 건강보험공단 등 관련 기관에 자동 통보되어 별도 추가 절차가 필요 없다. 관공서 방문 없이 24시간 언제든 신청할 수 있으며, 전입신고 내역 PDF 출력도 지원한다. 온라인 신청 시 처리까지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5. 이사 행정절차 알려주는 국민비서 ‘구삐’
국민비서 ‘구삐’는 2021년 도입된 디지털 행정 알림 서비스다. 국민이 직접 정보를 찾지 않아도 정부가 보유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의적절하게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구삐’라는 명칭은 국민비서의 줄임말 ‘국비’의 발음에서 유래됐다.
전입신고, 학교 전학 등 이사 시기별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더불어 여권 만료일부터 공공요금, 각종 바우처, 분양 일정까지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미리 알려주는 편리한 서비스다.
카카오톡, 토스, PASS 등 ?자주 이용하는 민간 앱에서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최근 알림을 사칭한 문자나 QR코드, 링크 등을 통한 피싱 시도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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