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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광장] 꿈 잃지 않게… 부상 장병·저소득층 학생 아낌없이 지원

입력 2025. 10. 13   15:37
업데이트 2025. 10. 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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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광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 서포터’인 예비역 여러분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전우들과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 있으면 주저 말고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전화 02-2079-3731, 이메일 news@dema.mil.kr). 작은 사연이라도 귀 기울이고,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가 부상을 당한 장병 및 학업 의지를 불태우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한 한미동맹재단과 6·25전쟁 필리핀군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현장을 찾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뜻깊은 모자 제작에 착수한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제주도지부의 소식을 전합니다. 맹수열 기자 

한미동맹재단이 개최한 ‘한미동맹 동행 장학금 전달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미동맹재단 제공
한미동맹재단이 개최한 ‘한미동맹 동행 장학금 전달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미동맹재단 제공


한미동맹재단, 동행 장학금 전달식
34명 선발해 각각 300만 원 수여
“외교·안보 전문가로의 성장 기대”
장학 프로그램 지속 확대도 계획

한미동맹재단이 우리 군 및 카투사 장병, 주니어 ROTC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했다. 재단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미동맹 동행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34명의 선발자에게 장학금 각 300만 원을 수여했다.

재단은 민간 차원에서 보훈·국가안보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GS그룹 동행복지재단과 함께 장학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가 부상 당한 장병, 저소득층 가정 출신으로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하고 있는 각 군 장병, 한국대학생평화안보연구회(U-SPECK)와 주니어 ROTC 소속 저소득층 가정 학생 등이다.

올해는 태권도 시범단 일원으로 연습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육군병장, 생계 곤란으로 병역 감면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입대를 선택해 성실하게 복무 중인 육군일병, 다문화 가정 자녀로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모범적으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주니어 ROTC 단원 고등학생 등 34명이 선발됐다.

재단은 “선발된 장병·학생들이 장학금을 마중물 삼아 학습 의욕을 한층 끌어올리고 장차 국방·외교·안보 전문가로 성장해 한미동맹을 튼튼히 하고 국가 발전에 헌신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GS그룹도 한미동맹을 강화해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미래 리더를 육성하겠다는 재단 취지에 공감해 2023년부터 총 2억6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은 장병들의 생활을 돕고, 꿈을 가진 학생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목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장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중앙회 임직원이 경기 고양시 필리핀군참전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6·25참전유공자회 제공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중앙회 임직원이 경기 고양시 필리핀군참전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6·25참전유공자회 제공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필리핀군참전비 찾아 안보 중요성 되새겼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중앙회 임직원이 최근 경기 고양시 필리핀군참전비를 방문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운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렸다.

필리핀은 6·25 당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7400여 명의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다. 전체 참전국 중에서도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필리핀군은 1950년 9월 19일 부산항에 도착한 뒤 1953년 5월 13일까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이 과정에서 전사자 110여 명 등 4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당시 어려운 자국 정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을 파병해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낸 전통적 우방으로 꼽힌다.

국방부는 이런 필리핀군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1974년 참전비를 건립했다.

1200여 평(약 3967㎡) 대지 위에 세워진 참전비는 기단 높이 4.5m, 비 높이 17m, 동상 높이 3m다. 특히 부조에 조각된 50명의 모습과 표정은 절망과 좌절을 딛고 일어난 우리 국민의 자유와 평화를 나타내고 있다. 탑신 전면에는 필리핀 고유의 민속 문화를 표현한 부조가 새겨졌다.

손희원 회장을 비롯한 6·25참전유공자회 중앙회 임직원은 참전비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필리핀군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참전비 일대를 탐방하며 굳건한 안보와 대비태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6·25참전유공자회 관계자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유엔군 참전국 장병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참전국과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역량을 튼튼히 다지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운영위원들이 전우회 모자 제작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고엽제전우회 제주도지부 제공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운영위원들이 전우회 모자 제작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고엽제전우회 제주도지부 제공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제주도지부
전우회 모자 제작 위해 운영위원 성금 전달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의 운영위원들이 최근 성금으로 전우회 모자 제작에 들어갔다. 제주도지부 운영위원들은 전우회 모자 제작을 위해 정성껏 모은 성금 850만 원을 김공부 지부장에게 전달했다.

제주도지부는 이 제작비로 디자인한 전우회 모자 500여 개를 만들어 새달 하순 열리는 ‘고엽제 전우 및 유가족 위로연’ 때 회원 모두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김 지부장은 “새롭게 디자인한 모자는 다른 보훈단체와의 차별화를 꾀하며 고엽제 전우들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제작비를 마련해 준 운영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모자가 우리 전우들에게 뜻깊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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