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각급 부대가 조국을 위해 적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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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만도 작전’ 격전지 진명산 개토식
육군5보병사단은 지난 2일 경기 연천군 진명산 일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개토식에는 사단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연천군 관계자, 지역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다음 달 14일까지 계속되는 유해발굴작전의 안전과 성공을 기원하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했다.
이종언(준장) 행정부사단장은 추념사에서 “진명산은 1951년 10월 국군과 유엔군이 ‘코만도 작전’을 전개한 격전지”라며 “아직 수습하지 못한 선배 전우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단은 2014년부터 유해발굴작전을 펼쳐 진명산 일대에서 331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올해 유해발굴작전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지뢰·불발탄 탐지, 수목 제거, 현장 정밀탐사, 유해발굴 요령과 발굴지역 전사 교육 등도 사전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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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서 개토식
육군50보병사단 낙동강여단도 이날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박흥진(대령) 여단장 주관으로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했다. 개토식에는 사단과 예하 고령·성주·칠곡대대 장병, 6·25전쟁 참전용사와 지역 기관 및 보훈단체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여단은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칠곡군 가산면 용수리 572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전개한다. 이곳은 6·25전쟁 초기 국군1사단 선배 전우들과 학도병, 지게부대원이 북한군 9월 공세를 저지하고 국군과 유엔군이 반격할 여건을 조성한 팔공산방어선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여단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칠곡지역에서 유해 1350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전에 참여하는 칠곡대대 이태훈(대위) 중대장은 “자유와 평화를 선물해준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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