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헌신·전문성·팀워크 부합 지원자
18일 ADEX서 FA-50·T-50 비행체험
전세사기 피해극복 민간 조종훈련생, 지뢰사고 상이군인, K패션업계 36년 종사자, 전(前) 여자 크리켓 국가대표가 국산항공기 FA-50, T-50 비행에 나선다.
공군은 30일 제10기 국민조종사 최종 선발자 4명을 발표했다. 지난 7월부터 모집한 올해 국민조종사 선발에는 1774명이 지원해 4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7년부터 격년으로 선발하는 국민조종사는 공군 핵심 가치인 도전, 헌신, 전문성, 팀워크에 부합하는 국민을 선발한다. 지난 9기까지 총 41명의 국민조종사가 탄생했다.
민간 조종훈련생 최지수(34·도전 부문) 씨는 전세사기 피해를 당했음에도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원양상선에 승선, 210일간 고된 노동의 결실로 민간 비행훈련원에 입과했다. 최씨는 또래 청년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국민조종사에 지원했다.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 운영실장 이주은(32·헌신 부문) 씨는 해병대 장교로 작전 수행 중 불의의 지뢰 폭발 사고로 왼쪽 발목이 절단됐다. 이씨는 본인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한 부상군인의 보상지원과 명예를 널리 알리고자 국민조종사에 도전했다.
에프앤에프 임원 한승범(62·전문성 부문) 씨는 36년간 열정을 가지고 패션업계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K패션의 부흥과 발전에 일평생을 바쳤다. 아들이 전투기에 탑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돌아가신 아버지(한창선 예비역 공군소장)의 생전 소망을 이뤄드리고자 응모했다.
박혜진(27·팀워크 부문) 씨는 여자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로 9년간 활동했다. 팀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경기에 임하는 무게와 그에 따른 명예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국가방위의 주역인 공군의 임무를 체험해보고자 지원했다.
이들은 오는 18일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5’ 에어쇼 행사장에서 공군조종사들과 함께 1시간가량 비행체험을 한다. 비행 후에는 공군참모총장이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도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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