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군 장병들의 헌신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육군 각급 부대 장병들이 보여 준 구조·기부·헌혈·기증사례는 군인의 사명감을 다시금 일깨우며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박상원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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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보병사단 양현진 중사
차량 전복사고 현장서 2차 피해 막아
육군7보병사단 양현진 중사는 지난달 11일 강원 화천군 부다리터널 인근에서 사고를 목격했다. 차량이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에 충돌한 뒤 전복된 것. 그는 곧바로 차량을 세우고 도로로 뛰어나가 구조활동에 나섰다.
양 중사는 흩어진 파편을 정리하고 교통을 통제해 2차 사고를 막았다. 이어 얼굴에 출혈이 심한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지혈했다.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은 피해 갈 수 있었다.
양 중사는 신병교육대대 교관으로 각개전투 과목을 가르치며 평소 응급조치법을 숙달해 왔다. 그는 “사고를 목격한 순간 두려움도 있었지만, 국민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을 먼저 떠올렸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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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정통교 교육생 김건웅 소위
교통사고 운전자 구조 응급조치
육군정보통신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있는 김건웅 소위 역시 교통사고 현장에서 몸을 던졌다.
김 소위는 지난 7월 중순 주말 외박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충북 청주시 서원구 교차로에서 2대의 차량이 충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곧바로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꺼내 응급조치하고, 경찰·소방이 도착할 때까지 도로를 통제했다. 이 과정에서 우측 4번째 손가락이 골절되고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현장을 끝까지 지켰다. 당시엔 단순 타박상으로만 여겼으나 이후 정밀검진에서 골절로 확인돼 깁스를 하게 됐다.
김 소위는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누구라도 이 같은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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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전사 귀성부대 추동현 중사
휴가 중 심폐소생술로 70대 시민 구해
휴가 중 인천의 한 사우나에서도 구조 미담이 이어졌다. 육군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 추동현 중사는 지난달 8일 쓰러져 호흡이 없는 70대 시민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10여 분간 이어진 노력 끝에 환자는 미약한 호흡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했다. 추 중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고 헌신하는 최정예 특전대원으로서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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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9보병사단 김성수 군사경찰대장
18년 동안 헌혈 400회 달성
육군39보병사단 군사경찰대는 김성수(중령) 군사경찰대장의 헌혈 400회를 비롯해 소속 간부들의 헌혈 303회를 더해 총 703회의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중령은 2007년 헌혈을 시작해 지난달 400회를 달성했다. 그는 장거리 이동에도 꾸준히 헌혈을 이어 왔으며, 증서를 필요로 하는 동료 가족에게 나눠 주는 선행도 실천해 왔다.
소속 간부들도 적극 동참했다. 문기정·김윤철 상사, 신민주 중사, 김지광 하사 등은 꾸준히 헌혈에 나서며 나눔문화를 만들어 갔다. 이들의 헌혈증서는 백혈병·암 등 긴급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 중령은 “헌혈은 가장 값진 생명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병들은 스스로를 ‘헌혈 어벤져스’라고 부르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육군21보병사단 백석대대 김민기 일병
백혈병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육군21보병사단은 24일 “백석대대 김민기 일병이 최근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 충분한 휴식 뒤 부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김 일병은 지인의 암 투병을 계기로 기증을 결심했으며, 이후 꾸준히 건강관리를 이어 갔다.
지난해 가을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를 찾았다는 통보를 받고 준비에 들어간 그는 최근 성공적으로 기증을 마쳤다. 김 일병은 “군인으로서 생명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환자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국내외 3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왔다. 이번 기증으로 백혈병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며 군인의 숭고한 헌신을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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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사단 송윤진·김혜민 대위
소아암 어린이 위해 머리카락 나눔
육군2신속대응사단 송윤진·김혜민 대위는 지난달 27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어머나(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부했다. 김 대위는 새로운 부대 전입을 맞아 특별한 시작을 기념하고 싶었다. 이 소식을 들은 송 대위도 동참했다. 이들의 머리카락은 어린이 환우들의 맞춤 가발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송 대위는 “머리카락을 기부할 수 있어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많은 이의 참여를 당부했다. 김 대위는 “작은 나눔이지만 소아암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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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5보병사단 이성옥 주임원사
임실군재향군인회에 쌀 500㎏ 전해
육군35보병사단 이성옥 주임원사는 취임 축하화환 대신 받은 쌀 500㎏을 임실군재향군인회에 기부하며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22일 신병교육대대 주임원사로 취임한 그는 초청장에 “축하선물을 보내 주신다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되도록 쌀을 부탁한다”는 안내문구를 담아 의미 있는 동참을 이끌었다.
이 원사는 직접 “쌀로 축하해 주시면 더 뜻깊다”는 문구를 넣어 지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기부된 쌀은 6·25전쟁 참전유공자와 독거노인 등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이 원사는 과거에도 부대원들과 같이 복지시설 봉사와 식료품 기부를 이어 온 바 있다.
이 원사는 “군은 지역과 함께할 때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보훈과 나눔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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