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관심’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어디 어디에 관심이 있다거나 관심이 간다 등 ‘관심’이란 말을 우리는 자주 씁니다. 이 관심의 한자는 ‘관계할 관(關)’에 ‘마음 심(心)’ 자로 ‘마음과 관계하다’는 뜻입니다. 이는 마음에 무엇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시 말해 관심이라는 건 ‘어디에 마음을 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군대와 축구 이야기라고 합니다. 근데 남성들은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를 마치 영웅소설처럼 재미있어 하지요. 반대로 여성들은 쇼핑을 하게 되면 없던 힘도 생긴다고 하는데요. 영국에서 여성과 남성이 2시간 동안 쇼핑했을 경우 그들이 느끼는 체력적 부담감이 여성은 30분 산책할 때의 체력적 소모, 남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경기를 전후반 풀타임으로 뛴 축구선수들과 같은 체력적 부담감을 느낀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서로의 관심도 다르기에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리학에서도 재미있는 조사가 있습니다. 자신이 ‘아반떼’라는 자동차를 구입하려 할 때 평소엔 지나다니는 차에 관심이 없다가 사려고 마음먹는 순간, 도로 위에 아반떼만 찾으려 한다는 겁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관심이라는 게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관심이라는 게 사람으로 하여금 집중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하게 한다는 거지요. 이러한 집중력은 각자 인생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굉장한 힘을 내뿜습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나요? 많은 분이 앞으로의 성공이나 투자, 부동산 등 좀 더 부유해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사람은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심이 있는 존재이기에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합니다. 배가 고프면 김치에 밥만 있어도 맛있게 먹지만, 배가 좀 부르면 다른 걸 찾게 됩니다. 더 맛있고, 더 좋은 것을 누리고 싶어 하는 게 인간의 모습이지요. 어쩌면 당연하지만, 그런 것에만 모든 관심을 기울이지는 말자는 겁니다. 거기서 10%만이라도 다른 데 관심을 가지자는 거지요.
대문호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작품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나는 인간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았다. 그것은 사랑이다.” “나는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를 알았다. 사람은 사랑으로 사는 것이다.” 톨스토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의식주나 힘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이지요.
사람은 더 가지길 원하기만 하는, 그런 욕망의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그 안에 사랑이 있고, 그 사랑을 받고 나눠 주면서 사랑으로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을 10%라도 우리 곁에 있는 사람과 전우에게 기울였으면 합니다. 함께하는 이들을 사랑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국방 가족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복되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받는 것이 복 같지만, 예수님은 그 생각을 완전히 180도 바꾸셔서 “주는 것이 더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거지요. 우리가 줄 수 있는 것, 물질을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을 나눠 줄 수 있는 데 관심을 가지면서 물질이 줄 수 없는 더욱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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