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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사이버 인재 발굴로 미래전 대응 능력 키우다

입력 2025. 09. 18   17:08
업데이트 2025. 09. 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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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육군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현역부 30개 팀 참가 6개 팀 본선행

 

경기 성남시 한국인터넷진흥원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에서 열린 ‘2025 육군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참가자 및 관계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경기 성남시 한국인터넷진흥원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에서 열린 ‘2025 육군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참가자 및 관계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현역 장병과 청소년이 한자리에 모여 사이버 위협 대응 능력을 겨루는 ‘2025 육군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본선이 18일 경기 성남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에서 열렸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회를 맞은 대회는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맞서 실전적 대응력을 갖추고, 재능 있는 사이버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현역부(장병)와 학생부(고등학생) 2개 분야로 나눠 실시됐다. 현역부에선 30개 팀, 60명이 지난 4일 예선을 치러 상위 6개 팀, 12명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특히 예선은 사이버 전문인력 기량 향상을 위해 육군이 지난해 도입한 사이버교육훈련체계로 진행해 그 활용성을 검증했다.

학생부는 지난해보다 참가 대상 고등학교를 확대했다. 기존 정보보호특성화고, 마이스터고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버가디언즈에 참여 중이거나 자체 정보보호학과를 운영하는 일반 고등학교에서 총 8개 팀, 16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날 본선은 프로그램상 취약점을 발견하거나 암호를 해독해 숨겨진 메시지를 찾으면 득점하는 CTF(Capture The Flag)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들 문제를 통해 역공학(리버싱), 포렌식, 웹 취약점 분석 등 사이버 대응 역량을 평가했다.

최신 사이버 위협 동향을 시나리오와 문제에 반영한 실전적 상황에 참가자들은 고도의 집중력과 문제 해결력을 발휘했다. 대회 입상자는 오는 23일 열리는 제1회 육군 사이버 발전 세미나에서 육군참모총장상,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등을 받을 예정이다.

학생부에 참가한 선린인터넷고등학교 3학년 김건호 군과 박서혁 군은 “군 사이버보안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뜻깊었다”며 “미래 대한민국 사이버보안을 이끄는 멋지고 당찬 화이트해커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창수(대령) 육군본부 사이버정책과장은 “경진대회로 실전적인 사이버 능력을 구비하고, 미래 육군을 이끌어 갈 우수 사이버 인재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이버 역량을 강화해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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