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쉽지 않은 만큼 더 철저한 관리…165회 헌혈 달성한 전투조종사

입력 2025. 09. 18   17:01
업데이트 2025. 09. 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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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사, 오산기지 사랑의 헌혈운동
최호성 중령, 임무 지키며 기록 의미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보람 느껴”

 

공군작전사령부 운영계획과장 최호성 중령이 오산기지 ‘2025년 3분기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해 165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작전사령부 운영계획과장 최호성 중령이 오산기지 ‘2025년 3분기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해 165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는 18일 “오산기지 장병들이 18·19일 국가 혈액 사업에 이바지하기 위한 ‘2025년 3분기 오산기지 사랑의 헌혈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기지는 분기별 1회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협업해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최호성(중령) 공작사 운영계획과장이 이날 헌혈 165회를 실시해 화제가 됐다. 헌혈 165회도 달성하기 어렵지만, 최 중령의 헌혈 기록은 전투조종사로 근무하며 세운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전투조종사는 잦은 비행 일정과 비상대기 등에 맞춰 건강과 체력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헌혈을 꾸준히 하기 어렵다. 또 우리 공군은 공중근무자에게 전혈 헌혈 후 72시간, 성분 헌혈 후 24시간 동안 비행 임무를 중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 중령은 전투조종사가 된 후에도 비행 스케줄을 철저히 사전 조율해 임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고등학교 시절 시작했던 헌혈을 이어 왔다. 또 꾸준한 체력 단련과 금주·금연, 헌혈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금하는 등 몸 관리에 신경 써 왔다. 그 결과 대한적십자사에서 2004년 헌혈유공장 은장(30회), 2006년 금장(50회), 2023년 명예장(100회)을 받기도 했다.

최 중령은 “조종사가 헌혈을 자주 한다는 점에서 주변의 걱정어린 시선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한민국 영공방위라는 임무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헌혈이라는 또 다른 방법을 통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나의 헌혈을 통한 헌신이 혈액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오늘이 되고,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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