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국회에서 방산수출 활성화와 핵심장비 및 부품 국산화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산업체 BAE시스템즈와 ‘천무 유도탄과 고성능 항재밍 위성항법장치(GPS) 연동을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동서발전과의 협약으로 친환경 전력원인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섰습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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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방산수출 활성화 위한 세미나
FA-50 AESA 레이다 개발 현황 등 소개
안규백 장관 “원팀 이뤄 머리 맞대야”
방산수출 활성화와 핵심장비 및 부품 국산화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K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국회 국방위원회 김병주·유용원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국방부, 산업자원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한국국방안보포럼이 주관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세미나는 발제와 토론 순으로 이뤄졌다.
세미나에서는 △방산수출 활성화를 위한 첨단 항공엔진 개발계획 △6세대 전투기 개발과 국산화 개발 방향성 △FA-50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 국내 개발 현황 △가스터빈 개발 역량과 항공 엔진 개발 계획 △항공기용 국산 엔진 개발전략 및 제언 등 5개 주제에 대한 발제가 이뤄졌다.
첫 주제 발표인 ‘방산수출 활성화와 미래 공군력 건설을 위한 첨단 항공엔진 개발계획’에서 심현석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 첨단항공엔진 파트리더는 첨단 항공엔진 개발 현황 및 계획과 함께 항공엔진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신상준 항공우주산업(KAI) 미래전략실장은 기술 주권 확립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국산화 함정 탈피 및 방산 4대 강국 달성을 위한 국산화 개발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연덕 LIG넥스원 레이다연구소 연구위원은 FA-50 AESA 레이다 국내 개발 추진 배경 및 자체 투자 시제품 개발 현황과 함께 FA-50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한 중·장기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고민석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개발 역량과 첨단 터보팬 엔진 개발 과제 및 유·무인 복합체계용 초소형 터보제트엔진 개발 현황 등을 소개했다.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는 터보젯·장수명 엔진 개발 성과 및 항공엔진 체계종합, 설계, 제작·시험, 인증, 운영 유지 등 수명 주기 기반 개발 역량 등을 설명하고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를 위한 범부처 협력을 제언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좌장을 맡은 최성빈 한국방위산업연구소 상임고문의 진행으로 방위산업 전문가들이 핵심장비·부품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유용원 의원은 “세계 4대 방산수출국 도약의 열쇠는 핵심 부품·장비 국산화 및 기술 주권 확보”라면서 “국회서 K방산 여의도 1호 영업사원으로 관련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로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김병주 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자주적 기술력 확보와 부품 국산화는 우리 군의 전력 자립을 의미함과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방산수출 활성화와 핵심 장비, 부품 국산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병주·유용원 의원 개회사, 안규백 국방부 장관·석종건 방위사업청장·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안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기술 발전과 핵심 장비·부품의 국산화는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할 뿐 아니라 우리 방위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원팀이 돼 머리를 맞대고 협력한다면 우리 방위산업은 더욱 굳건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계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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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에 차세대 항재밍 기능 고성능 GPS 탑재
글로벌 방산업체 BAE와 협력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연장 로켓 천무의 현대 전자전 대응력을 한층 높인다. 글로벌 방산업체 BAE시스템즈(BAE)와 협력해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대한민국과 영국의 안보협력 확대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1일 BAE와 ‘천무 유도탄과 고성능 항재밍 위성항법장치(GPS) 연동을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맺었다.
항재밍은 강력한 전파로 무선통신 신호를 교란하는 ‘재밍(Jamming)’ 공격을 막는 기술이다. 현대전에는 재밍·항재밍 기술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BAE와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항재밍 기능이 포함된 BAE의 고성능 GPS를 천무 유도탄에 탑재한다. BAE의 군용 GPS 및 항재밍 기술은 이미 다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에서 작전 성능이 검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BAE는 2023년 약 1800억 원 규모의 모듈화 장약(MCS) 공급계약을 맺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기술협력을 계기로 전자전 관련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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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과 재생에너지 공급 협약
HD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전력원인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16일 울산 본사에서 HD현대중공업 노진율 사장, 한국동서발전 권명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동서발전과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재생에너지 공급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 지원 △재생에너지 사업 및 제도 대응 협력 △지역사회 상생 및 사회공헌 확대 등이다.
양사는 협약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직접전력거래는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사용자가 사전 협의된 가격으로 전력을 직접 거래하는 계약 방식이다.
직접전력거래 시 기업 입장에서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연말 한국동서발전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계약 체결 시 민간기업과 발전공기업 간 최대 물량 및 장기 공급 협약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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