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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우 전쟁 통해 재래식 무기 필요성 재확인”

입력 2025. 09. 15   17:16
업데이트 2025. 09. 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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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핵무력과 ‘병진 정책’ 분석
실제 전장서 핵 사용 한계 깨달은 듯

통일부가 북한이 연말 혹은 내년 초 열릴 것으로 보이는 노동당 9차 대회에서 핵무력과 재래식 무기의 ‘병진 정책’ 제시를 예고한 것과 관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재래식 무기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통일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과 상용무력(재래식 무기) 병진 정책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힌 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실제 전장에서 핵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과 재래식 무기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이 배경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국방과학원 장갑방어무기연구소와 전자무기연구소를 현지 지도했다며 이를 공개한 바 있다. 이때 김 위원장은 “앞으로 당 제9차 대회는 국방건설 분야에서 핵무력과 상용무력 병진 정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소식은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는 공개됐지만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활동이 대외 메시지 성격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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