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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지지 요청

입력 2025. 09. 15   17:26
업데이트 2025. 09.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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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차관, 국방협력공동위원회 개최
연합훈련·인적 교류·방산 협력 등 논의
한·아세안 협력 강화 공동 노력도 약속

 

이두희(맨 왼쪽) 국방부 차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이리네오 에스피노(맨 오른쪽) 필리핀 국방부 선임차관과 ‘제4차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이두희(맨 왼쪽) 국방부 차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이리네오 에스피노(맨 오른쪽) 필리핀 국방부 선임차관과 ‘제4차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이리네오 에스피노 필리핀 국방부 선임차관과 ‘제4차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국방협력공동위원회(공동위)는 양국 국방부 간 차관급 정례협의체다. 한국에서 대면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위에서는 지난주 서울안보대화를 계기로 이뤄진 양국 국방장관회담 결과 공유와 관련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두 차관은 6·25전쟁에 필리핀이 참전함으로써 뿌리를 내린 양국 관계가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창설 75주년인 올해까지 돈독한 우정과 깊은 연대로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향후 국방 분야 협력도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두 차관은 이어 역내 안보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연합훈련, 인적 교류, 방산·군수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필리핀 주관 카만닥 훈련에 우리 군 참여 △양국 육·해·공군 및 해병대 간 교류협력 활성화 △서울안보대화를 비롯한 다자안보회의 등 양국 간 교류협력이 활발히 이뤄져 왔음을 평가했다.

이 차관은 에스피노 차관에게 올해 6월 FA-50 전투기 2차 계약(12대)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뒤 필리핀 군(軍) 현대화 사업에 우수한 우리 기업이 지속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에스피노 차관은 기존에 도입한 한국 무기체계가 필리핀 군 현대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양국 간 호혜적인 방산협력 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

끝으로 두 차관은 2026년 필리핀이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는 중요한 해로, 국방 협력을 기반으로 한·아세안 국방협력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 간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전문가 분과회의(EWG) 공동의장국 수임 가능성과 의지에 대해 논의하면서, 실무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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