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해군 함정 ‘영상전시기’ 성능 개선

입력 2025. 09. 11   17:15
업데이트 2025. 09. 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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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인천급 호위함 등 13척에 설치
전술정보 최대 13개 동시 전시 가능
실시간 상황인식·초기대응 능력 강화

우리 해군 함정의 실시간 작전상황 인식·대응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 함정의 함교와 지휘소용 영상전시기가 성능을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1일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해군에서 운용 중인 함정의 함교와 지휘소용 영상전시기 성능개선을 완료했다”며 “승조원의 신속한 상황인식과 초동조치가 가능한 작전환경이 구축돼 해상작전 수행 여건이 한층 향상됐다”고 밝혔다.

대상 함정은 인천급 호위함, 고준봉급 상륙함, 남포급 기뢰부설함, 통영급 수상함구조함 등 총 13척이다.

함정의 함교와 지휘소에 설치된 영상전시기는 지휘통제체계·전투체계 등에서 제공하는 각종 해상작전 상황을 화면에 전시해 함장의 지휘결심을 돕고, 승조원의 초기 대응에 필요한 전술정보를 제공해주는 장비다.

함정 전력화와 동시에 도입된 영상전시기는 해상작전 수행 중 실시간 상황인식과 대응을 위한 필수 장비다.

하지만 전시기 1개당 지정된 단일 정보만 제공해 여러 작전상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없었다. 다수의 전시기가 협소한 공간에 설치돼 항해를 위한 전면창 시야 확보와 승조원 이동 동선에도 저해 요소로 작용했다. 노후화로 인해 해상도가 낮아 정보의 정확한 식별이 제한되는 등 성능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 제기됐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기존 전시기 1개당 단일 정보만 제공하던 화면 구성을 최대 13개 정보까지 통합해 제공 채널 수를 확대하고, 주요 정보는 최대 4분할까지 동시에 전시해 종합적인 상황인식이 가능하게 했다.

기존 개별 설치된 전시기를 하나로 통합해 함정 내부공간 활용성을 높임으로써 항해를 위한 전방 시야 확보와 승조원 활동 여건을 보장했다. 고해상도(UHD) 대화면 영상전시기를 설치해 각종 전술정보를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앞으로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무기체계 운용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무기체계 성능과 운용성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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