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차관, 육군항공사령부 방문
조종사·정비사들 목소리 경청·격려
진화 작전 시 물 투하 훈련도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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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10일 가을철 산불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우리 군 헬기 조종사를 만나 “재난은 안보 상황”이라며 “산불 대응을 전투처럼 하라”고 주문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와 각 군 헬기 관련 관계자들과 육군항공사령부를 찾아 산불 발생 시 군 헬기 대응 준비상태를 점검했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진행된 이 차관의 방문은 산림청 등 관계기관 요청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군 헬기의 준비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앞서 우리 육군 UH-60 블랙호크 헬기의 화재 대응능력은 대용량 물탱크 시스템으로 교체되면서 한층 강화됐다. 담수량이 기존 1600L에서 3218L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차관은 먼저 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육군지상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소속 조종사 및 정비사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영남지역 산불 등 과거 진화 작전 투입 시 느낀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개선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 차관은 이후 항공사 계류장에서 CH-47 시누크, 블랙호크 등 군 헬기 기종별 물버킷·물탱크 등 산불진화 관련 장비 준비상태를 확인하고, 조종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물 투하 훈련도 이뤄졌다. 훈련은 군 헬기가 물버킷으로 인근 담수지에서 물을 퍼 나르는 방식과 물탱크로 이동식 저수조에서 담수 후 투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차관은 “영남지역 산불 대응을 계기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군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을 안보 상황으로 인식하고, 산불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 달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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