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2·25사단, 유해발굴 개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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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에 묻힌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유해발굴작전의 시작을 알리는 유해발굴 개토식이 강원 고성군과 경기 연천군 등에서 거행됐다.
육군22보병사단은 지난 5일 고성종합체육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했다. 강봉일(소장) 사단장이 주관한 행사에는 사단 장병들을 비롯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지역 보훈단체 등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유해발굴작전 투입을 앞둔 장병들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굳게 다짐했다. 8일부터 4주간 유해발굴작전이 전개되는 고성군 까치봉 일대는 1951년 국군 11사단이 적에 맞서 반격 작전의 요충지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현장이다.
유해발굴작전을 지휘하는 이현호(중령) 북극성대대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뒤에는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유해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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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5보병사단도 같은 날 한기성(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수많은 전투에 참가해 조국을 지킨 박성찬 옹이 자리를 빛내 의미를 더했다.
박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6·25 전사자의 넋을 기리고, 유해발굴작전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사단 예하 동이리대대는 8일부터 8주간 설마리 212고지와 243고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전개한다. 이 일대는 6·25전쟁 격전 중 하나인 설마리전투가 벌어진 현장으로, 다수의 미발굴 유해와 유품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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