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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조업 재도약 위해 산업 정책 완전히 재점검하라”

입력 2025. 09. 04   17:12
업데이트 2025. 09. 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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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수보회의서 전략 마련 주문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위해 필수
추석 전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K제조업’ 지원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남들은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앞서서 개척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K제조업 재도약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첨단제조 강소기업 현장에서 연 간담회에서 K제조업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SNS에 “첨단 강소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적은 것과 맞닿은 지점이다.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을 위해서는 경제의 핵심 근간인 제조업의 재도약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발국의 추격,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무역질서 재편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만큼 더는 과거의 성공 방식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변화된 게임의 법칙에 맞도록 산업 정책을 A부터 Z까지 완전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대전환,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위기 부문 체질 개선을 기본방향으로 삼아 재정, 금융, 세제, 규제 영역에서의 혁신을 총망라하는 K제조업 재도약 전략 마련에 범부처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또 “그저 ‘남보다 빨리 하자’거나 ‘잘 따라가자’는 전략을 넘어서야 한다”며 산업을 선도할 전략을 마련해달라고도 했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유례없는 이상 기후로 장바구니 물가가 매우 우려된다”며 “물가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선제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출렁이는 데는 불합리한 유통구조도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농축수산물 가격 변동은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많은데, 이 유통구조에 대한 합리적 개혁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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