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헌혈증 기부 “하늘도 생명도 지킬 것”

입력 2025. 09. 04   16:27
업데이트 2025. 09. 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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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1전투비행단 계획처장 전민규 소령


공군11전투비행단 계획처장 전민규 소령이 4일 헌혈증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군11전투비행단 계획처장 전민규 소령이 4일 헌혈증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군11전투비행단 계획처장 전민규 소령은 4일 대구시 동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했다. 전 소령이 현재까지 헌혈에 동참한 횟수는 162회.

2005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헌혈을 시작한 그는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서도 학교에 헌혈버스가 오면 꾸준히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F-15K 전투기 조종사가 된 이후에도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비행이 없는 날과 주말을 활용해 헌혈을 해 왔다. 2017년에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100회 명예장을 받았다.

그는 공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 시절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알게 됐고, 명예위원들과 함께 협회를 방문해 생도들이 모은 헌혈증을 전달했다. 이를 계기로 전 소령은 혈액 수급이 어려운 소아암 환아, 백혈병 어린이 등에게 헌혈증이 큰 힘이 되며, 특히 장기간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에게 작은 헌혈증 한 장이 큰 희망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그는 언젠가 자신도 열심히 모은 헌혈증을 기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소령은 이날 헌혈증을 기부한 뒤에도 헌혈을 실천했다.

전 소령은 “하늘을 지키는 임무와 더불어 생명을 지키는 일에도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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