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대 육군참모총장 취임식
강한 정신전력·사람 중심 문화 실천
전 부대의 아미타이거화 강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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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하 신임 육군참모총장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육군 장병들이 출동한 것을 사과하며 쇄신 의지를 밝혔다.
육군은 3일 오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52대 육군참모총장 취임식 및 고창준 대장 전역식을 거행했다. 김 신임 총장은 안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인수하며 막중한 임무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12·3 비상계엄으로 국민께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렸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철저히 쇄신하고, 변화된 육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 창끝부대의 위기 등 다양한 도전과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육군 구성원 모두의 혜안과 지혜를 모아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장은 지휘 중점을 ‘자랑스러운 육군·매력있는 육군’ 구현으로 제시했다. 김 총장은 자랑스러운 육군 구현 관련 “군의 진정한 자랑스러움은 내적·외적인 강인함에서 나온다”며 “내적인 강인함을 위해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적용해 강한 정신전력을 갖추고, 군심(軍心)을 결집해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외적 강인함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과학화경계체계, 전 부대의 아미타이거(Army TIGER)화, 예비전력 정예화를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장은 ‘매력있는 육군’ 구현에 필요한 청사진도 내놨다. 김 총장은 “창끝부대의 여건 개선은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며 “야전부대의 인력운용 유연성 확대, 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개선을 추진하며 사람이 중심인 육군 문화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병 처우와 복지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재난대비태세, 안전 문화를 정착해 소중한 전우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우리 육군은 70여 년간 다양한 도전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가방위의 중심군’으로서 소임을 완수해왔다”며 “전통과 긍지를 이어받아 변화와 혁신을 실천함으로써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을 구현해 가자”는 말로 육군 장병과 군무원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주성운 육군지상작전사령관 취임식
“승리 위한 전투준비 만전”
육군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도 이날 제6·7대 지작사령관 겸 지상군구성군사령관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주성운(대장) 신임 지작사령관 겸 지상군구성군사령관은 1군단장, 육군본부 정책실장, 8기동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주 사령관은 “‘적에게 두려움을 주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한 지작사를 만들라’는 준엄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군의 본질인 적과 싸워 승리하기 위한 전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임하는 강호필 전임 사령관은 38년 군 생활을 마치고 이날 전역했다.
김호복 육군2작전사령관 취임식
“숭고한 본질적 임무에 매진”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도 이날 김호복(대장) 2작전사령관 취임식을 열었다. 김호복 신임 사령관은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 7기동군단장, 52보병사단장 등을 지냈다.
김 사령관은 “우리는 오직 전우, 국민과 함께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협하는 어떠한 적과 상황에도 숭고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용기 있는 군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 함께 마음을 모으고 머리를 맞대 우리의 숭고한 본질적 임무에 매진해 ‘자랑스러운 2작전사, 강한 2작전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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