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북극성’ 제작발표회 
전지현 “배우로서 욕심나 선택”
강동원 “지현씨 매력 빠져 촬영”
대한민국 명품배우 라인업 화제

“김희원 감독님과 정서경 작가님의 작품이기에 배우로서 욕심이 났습니다. 강동원 씨와도 더 늦기 전에 촬영하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어요.” (배우 전지현)

전지현이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에서 상대역 강동원과의 만남에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전지현 외에 연출을 맡은 김희원·허명행 감독, 배우 강동원,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이 함께 자리해 제작 및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디즈니+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 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 분)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눈물의 여왕’ ‘작은 아씨들’의 김희원 PD와 영화 ‘범죄도시4’의 허명행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고, 박찬욱 감독과 함께 영화 ‘헤어질 결심’ ‘아가씨’ 등의 시나리오를 썼던 정서경 작가가 극본을 썼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미남 배우인 전지현과 강동원 두 스타가 함께하는 첫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전지현은 “제가 강동원 씨의 오랜 팬이다. 함께 작업하고 싶어서 ‘북극성’을 선택했다”며 “강동원 씨라는 사람을 알게 되니 더 좋아지고 팬이 됐다. 제 연기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감정적으로 여러 상황이 몰아치다 보니 다채로운 상황이 많았다.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면서 “강동원 씨와 모니터를 함께 보며 ‘이렇게 어른 연기를 한 적이 있었나’라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동원 역시 “전지현 씨와는 희한하게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같이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지현씨 매력에 흠뻑 빠져 촬영했다. 현장에서 지현씨가 즐거운 모습을 보여줬고, 촬영 내내 첨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신뢰를 표했다.

김희원 감독은 두 배우와의 작업에 대해 “너무 행복했다. 저는 아름다운 화면을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애쓰지 않아도 배우들이 아름다워 강인하면서도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며 “두 분 모두 키가 커서 천장이 낮아 보일 정도였다. 실제로 천장을 높이고 촬영했다”고 촬영 뒷얘기를 전했다.

전지현·강동원 외에 대한민국 명품 배우들과 할리우드 배우까지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김해숙은 대통령 ‘채경신’으로 대체불가 존재감을 선보이고, 이미숙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해운물류기업인 아섬해운의 회장으로, 대한민국의 정·재계를 주무르는 영향력 있는 ‘임옥선’ 역을 맡아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과시한다.

김해숙은 “섭외가 왔을 때 너무 설？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 대통령의 카리스마와 사람 냄새가 함께 나는 인물을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 작가가 너무 멋진 대통령을 만들어주셔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미숙은 “‘북극성’은 기존 한국 드라마는 물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작품이다. 크고 작은 캐릭터 하나하나가 합쳐져 근사한 드라마가 탄생했으니 많이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북극성’은 총 9부작으로 제작됐다.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