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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메이안 첸과 셰에라자드 무대에…낭만주의 선율에 빠지다

입력 2025. 09. 01   16:20
업데이트 2025. 09. 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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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여성 지휘자와 피천득 선생 외손자 스테판 재키브 협연도 눈길


지휘자 메이안 첸(왼쪽)과 바이올리스트 스테판 재키브.
지휘자 메이안 첸(왼쪽)과 바이올리스트 스테판 재키브.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여성 지휘자 메이안 첸과 낭만주의 선율로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서울시향은 4~5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림스키코르사코프 ‘셰에라자드’를 무대에 올린다. 지휘를 맡은 메이안 첸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여성 마에스트라다. 현재 시카고 신포니에타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의 막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곡가 진은숙의 ‘수비토 콘 포르차’로 연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작곡된 이 곡은 베토벤 음악이 지닌 폭발적 에너지와 정적인 침묵, 강렬한 역동성 사이의 서사적 긴장을 응축해 표현한다. 202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세계 초연했고, 서울시향 무대에서는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이어서는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와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수필가 피천득 선생의 외손주인 그는 하와이 실내악 페스티벌 예술감독이자 정크션 트리오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러시아 낭만주의의 정수를 보여주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가 장식한다. ‘아라비안나이트’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교향 모음곡으로, 이국적이고 화려한 선율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다채로운 음색의 악기가 어우러져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 ‘칼렌더 왕자 이야기’ ‘젊은 왕자와 공주’ ‘바그다드 축제’로 이어지면서 환상적인 이야기 세계로 초대한다.

예매는 서울시향 홈페이지(www.seoulphil.or.kr)와 콜센터(1588-1210)를 통해 할 수 있다.

노성수 기자/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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