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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0%면 어때! 못 먹어도 '고', '백' 번도 더 할 건데?

입력 2025. 08. 28   16:18
업데이트 2025. 08. 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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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오늘 공개

금융위기로 뒤숭숭했던 1998년 부산 배경
곱슬머리 여고생 박세리의 고백작전 스토리
공명×신은수, 청춘들의 가슴 뛰는 추억여행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공명(왼쪽)과 신은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공명(왼쪽)과 신은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살면서 고백할 때가 많아요. 어른들이 고백한다고 하면 ‘뭐 잘못했어?’라고 하고, 어릴 때는 풋풋한 사랑 고백일 때가 많죠. 1998년도 박세리와 친구들의 시간을 회고하면서 자신만의 고백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를 연출한 남궁선 감독이 29일 작품 공개를 앞두고 연 제작보고회에서 제목이 갖는 의미를 밝혔다.

영화 ‘고백의 역사’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로 대한민국이 뒤숭숭했던 1998년 부산을 배경으로 한다. 19세 소녀 박세리(신은수 분)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서울에서 온 전학생 한윤석(공명 분)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남궁 감독은 “함께한 배우들이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워 촬영 내내 기분 좋은 감정을 느꼈다. 이들이 그려 낼 캐릭터 앙상블에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1998년을 휩쓴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반영하려 했다. 그 시절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반가움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겐 새로움을 전하고자 작품 곳곳에 심어 뒀다”며 영화 속 숨겨진 매력을 소개했다.

‘한윤석’ 역을 맡은 공명은 “청춘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설레고 기분 좋았다. 풋풋한 청춘 로맨스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윤석은 다른 친구들보다 한 살 많은 만큼 성숙하지만, 동시에 여리고 감성적인 면이 있는 인물이다. 감독님께서 윤석이 전학 와 친구들과 어울리고, 어떻게 동화되는지 진짜 반응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그런 지점들을 고민하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자칭 타칭 짝사랑 전문가이나 성공률은 0%인 프로 고백러 ‘박세리’로 변신한 신은수는 “늘 고백에 실패하지만 밝고 긍정적 에너지를 잃지 않고 바라만 봐도 기분 좋아지게 하는 인물이다.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 나오는 편하고 즐거운 바이브가 세리와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가 선보일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완벽한 부산 사투리 연기를 위해 선생님과 일주일에 2~3번씩 만나 수업했다. 음의 높낮이를 체크하고, 선생님이 말하는 걸 듣고 연습하다 보니 대본을 통째로 외우게 됐다”?며 노력 과정을 밝혔다.

이에 부산 최고의 고백 맛집 ‘김현’을 연기한 차우민은 “부산 사람인 제가 봐도 너무 잘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남궁 감독은 여름의 막바지에 가슴 두근거리게 할 반짝이는 청춘들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백의 역사’를 보면서 잊고 있던 즐거움을 기억하고 아픔을 잊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빗장을 잠근 것을 열어 놓고 편한 마음으로 보시면 저처럼 피식피식 웃으실 것 같습니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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