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강군 지원하는 군 친화 대학 ② 한국폴리텍대학
국책 특수대학 전국 35개 캠퍼스 보유
낮은 등록금·현장 중심 실무교육 장점
만 40세 이상 대상 신중년특화과정
여성재취업 등 사회 진출 지원 ‘호응’
청년들은 일할 곳이 없고, 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친다. 역대급 ‘취업난’과 ‘구인난’이 동시에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헤쳐 나갈 방법은 없을까. 똑똑한 ‘기술’ 하나만 갖고 있다면 인생을 개척할 나만의 강력한 무기가 되지 않을까.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장병들의 기술 배움터이자 ‘국내 최대 기술교육대학’ 한국폴리텍대학(www.kopo.ac.kr)을 소개한다. 글=노성수/사진=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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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은 경제부흥이 한창이던 1968년 국립중앙직업훈련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996년 2년제 학위과정을 인정받았고, 2006년 지금의 한국폴리텍대학 설립으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다.
현재는 고용노동부 산하 학교법인 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국책 특수대학으로 전국에 35개 캠퍼스, 4개 교육원, 1개 고등학교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기술교육대학이자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 허브 대학으로 거듭났다.
한국폴리텍대학의 장점은 단연코 ‘국민 누구나 원하면 언제든지’ 경제적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과정이다. 먼저 학생들은 2년제 학위과정에서 한 학기당 평균 120만 원대의 낮은 등록금만 내고도 현장 중심형 실무교육(실무 70%, 이론 30%)에 참여할 수 있다. 재학생을 위한 각종 장학금 혜택 비율도 66%에 이를 뿐 아니라 약간의 수당까지 받는다. 아울러 대부분의 캠퍼스와 교육원에서 기숙사와 식사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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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교는 기획, 설계, 가공, 시제품 제작에 이르는 전 공정 원스톱 통합실습이 가능한 ‘꿈드림공작소’를 전국 캠퍼스에 개관해 산업 현장과 같은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동시에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원격 수업, 미디어 창작 활동을 위한 장비 및 공간을 지원하는 개방형 공유스튜디오를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는 학생들의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한국폴리텍대학 취업률은 무려 80.6%에 이른다.
특색 있는 교육 과정도 눈에 띈다. 주야간 2년간 진행되는 2년제 학위 과정 외에 직업교육과정인 전문기술과정(주간 1년·6개월), 하이테크과정(주간 1년·10개월), 일반계고위탁과정(주간 1년) 등을 운영한다. 특히 만 40세 이상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중년특화과정(주간 6개월·3개월)이나 임신·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제 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 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을 위한 여성재취업과정(3개월) 등은 나이·학력과 무관하게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제2의 인생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일까지 2026학년도 수시 1차 원수 접수를 진행한다. 문의 1588-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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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장현희 직업교육국장
“실무 중심 커리큘럼·원스톱 통합 실습…장기 복무 간부들도 실질적인 도움 될 것”
“늦은 시작이란 없습니다. 현재의 작은 선택과 노력이 미래를 결정합니다.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원스톱 통합 실습으로 준비된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세요.”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에서 만난 장현희 직업교육국장은 졸업생들의 높은 실무 적응력을 한국폴리텍대학 교육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현장 실무 경력 3년 이상 교수진이 타 학교와 차별화된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국장은 “한국폴리텍대학은 공학 계열의 실습 위주로 대부분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은 장비를 활용한 수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실무에서 요구하는 자격증 등을 준비하게 된다”며 “인문계 또는 다른 전공을 했던 신입생들이 새로운 공학 전공에 적응하기 좋은 수업으로 구성된 것이 장점이다. 지도교수 역시 학생들이 취업할 때까지 밀착형 학생 지도 상담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군 전역 후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제대 군인에게도 한국폴리텍대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국장은 “국가를 위해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은 전역 후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전 생애 주기에 적합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기에 전역 장병들의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데 꼭 필요한 기술력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전역 이후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수많은 예비역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해 왔다”고 자랑한 장 국장은 바이오캠퍼스 바이오배양공정과에 재학 중인 최윤정 예비역 육군중사를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지난 3월 전역한 최 예비역 중사는 기본에 충실한 학습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미래에 대한 꿈도 분명해진 경우입니다. 바이오배양공정과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협약 체결로 방학 동안 면접 과정에 참여했고, 최종 합격의 결실을 볼 수 있었죠.”
그러면서 장 국장은 최 예비역 중사처럼 단기 복무 후 전역한 장병뿐만 아니라 40세 이후 군을 떠나는 장기 복무 간부들에게도 한국폴리텍대학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 복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만 40세 이상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신중년특화과정을 운영 중입니다. 평생 군을 위해 헌신한 뒤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막막함을 느끼는 예비역들이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자신만의 기술을 익혀 새로운 삶을 개척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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