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한미 연합 카투사 동원훈련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한지단)이 2025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계해 카투사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미 연합 동원훈련’을 하고 있다. 예비군의 전시 즉응태세를 확립하고 유사시 병력·장비 전개 능력을 점검하는 훈련으로, 카투사 예비군 240여 명이 참여해 19~21일 2박3일간 펼치는 중이다.
20일 오전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반달 종합훈련장에 카투사 예비군들이 집결했다. 이들의 전투복 팔에 부착된 부대마크는 한국군 부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표지로, 독특한 연합 자원인 카투사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해 한지단의 동원 훈련은 UFS 연습과 시기를 함께하며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예비군 훈련을 넘어, 국가총력전 차원의 연합 대응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는 중요한 절차다. 특히 카투사라는 독특한 한미 연합 자원을 전시 동원 시스템에 포함함으로써, UFS 연습의 완결성을 높이고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의 실질적 향상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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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레이저 이용 전자식 사격(EST사격) △전투부상자처치(TCCC) △핵 및 화생방 교육 △개인·공용화기 기계훈련 순으로 펼쳐졌다.
예비군들은 먼저 훈련장 2층에 있는 실내사격장에서 EST사격 훈련으로 개인화기 운용 능력을 점검했다. 스크린에 가상의 표적이 제시되면 예비군이 방아쇠를 당겼을 때 레이저가 발사되고, 컴퓨터가 즉각적으로 명중 여부와 정확도를 도표로 분석해주는 방식이다.
아래층에서는 TCCC 훈련이 전개됐다. 예비군들은 대량출혈환자와 저체온증 환자 등 다양한 상황 발생을 가정해 응급처치 절차를 숙달했다. 이어서는 핵 및 화생방 교육을 통해 오염 제거 절차를 익히고 보호장비 착용을 반복하며 대량살상무기(WMD) 위협 속 임무 지속 능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개인·공용화기 기계훈련에서 M4A1 소총, M249 기관총 등 개인·공용화기를 분해·결합하는 절차를 실습해 전시 직책 수행능력도 높였다.
조원식(소령) 한지단 지원대장은 “카투사 예비군들이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미군 장병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미군에게 ‘함께 지켜낼 준비가 돼 있다’는 확신을 전달한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한지단은 준비 단계부터 실효성 있는 훈련에 집중했다. 대규모 병영식당 지원, 숙영시설 보강, 효율적인 이동계획 등으로 참가자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그 결과 동원·편성·투입 전 과정에서 한미 양국 군이 같은 절차와 구호 속에 움직이며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긴다’는 동맹의 힘을 확인했다.
한지단은 이번 훈련의 성과분석 등을 통해 보완·발전사항을 도출하고 추후 지속 시행 여부를 판단, 미8군 등과 지속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구석모(대령) 한국군지원단장은 “예비역 카투사 장병들이 전시에 신속히 투입돼 연합작전을 완수할 수 있도록 실전형 훈련을 준비했다”며 “특히 이번 훈련은 UFS 연습과 연계돼 한미동맹의 강력한 결속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글=박상원/사진=조종원 기자
육군31보병사단
경기장 ‘인질극·폭발물’ 테러 대응
육군31보병사단은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을지 자유의 방패/타이거(UFS/TIGER)’ 훈련의 하나로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31사단 군사경찰특임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드론팀, 광주경찰청, 광주시청 등에서 26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다음 달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테러 대비태세를 완비하는 데 중점을 둔 훈련은 대회 연습장소로 지정된 경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 테러상황을 가정해 1·2부로 나눠 실시됐다. 1부에서는 관람석 총기 난사와 인질극, 선수단 이동 버스 탈취, 폭발물 테러를 가정해 대응능력을 점검했다. 2부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화학물질 공격에 대응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조인식(중령) 사단 작전참모는 “실전적 훈련으로 테러 대비태세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며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광주·전남지역 통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육군32보병사단
핵·대량살상무기 사후관리 훈련
육군32보병사단도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핵·대량살상무기(WMD) 사후관리 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사단 예하 대산여단과 화생방대대, 대전광역시청,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에서 25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적의 미사일 공격을 감지하고 경보를 전파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대전시 전시 종합상황실에서 주도한 피해평가 후 통합제염소로 운영되는 경기장 일대 방사능 정찰, 통로개척 및 제염, 경기장 내 현장 통합지원본부·통합제염소·현장 응급의료소 개소와 운용이 절차에 맞게 이뤄졌다. 32사단은 훈련에서 도시지역 시설 기반 통합제염소 구성과 운용 실효성을 검증했다. 자체 제작한 핵·WMD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해 기관별 핵심 과업을 지자체 중심으로 관리하도록 지원하며 물샐틈없는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했다.
이상환(중령) 대산여단 유성서구대대장은 “민·관·군·경·소방이 도시지역을 활용한 실전적인 훈련을 하며 통합방위작전 능력을 향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육군35보병사단
다중이용시설 완벽한 방호
육군35보병사단도 20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35사단 직할·예하부대와 6탄약창 등 인근 부대, 남원시청, 남원경찰서 등에서 14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테러 및 인질구출, 폭발물 탐지 및 제거, 미상 드론 위협, 화재진압 및 구조 등의 상황을 가정해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최영배(중령) 백마여단 남원·순창대대장은 “앞으로도 국가방위요소의 통합된 힘으로 지역사회 안정을 위한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37보병사단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 숙달
육군37보병사단은 20일 충북 옥천군 다목적회관에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37사단 옥천대대와 7개 관계기관에서 17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전술적 상황에서 작전요소별 임무와 능력을 고려해 통합방위작전 임무수행능력을 숙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훈련 참여자들은 옥천대대가 작전지역 내 적 특수전부대 침투 첩보를 입수한 것을 시작으로 다중이용시설 폭파를 가정한 화재진압, 주민대피 등의 절차를 완벽히 수행했다.
최희진(중령) 옥천대대장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보다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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