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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한다…육군8기동사단, 수해복구 대민지원 앞장

입력 2025. 08. 20   16:30
업데이트 2025. 08. 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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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700여 명 생태 복원 등 나서 
현장 응급키트 비치 등 안전 우선
위기 처한 시민 생명도 구해

 

육군8기동사단 장병들이 경기 의정부시 일대에서 전개한 수해복구 대민지원에서 하천 산책로에 쌓인 나뭇가지를 정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8기동사단 장병들이 경기 의정부시 일대에서 전개한 수해복구 대민지원에서 하천 산책로에 쌓인 나뭇가지를 정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8기동사단 장병들이 집중호우로 훼손된 지역 복구를 돕고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사단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 의정부시 일대에서 수해복구 대민지원을 실시했다.

사단에 따르면 지난 13일 의정부시 전역에 시간당 60㎜, 누적 강수량 200㎜의 비가 쏟아지면서 중랑천·부용천·백석천 등 주요 하천이 범람하고 산책로가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단은 3일 동안 예하 불무리여단과 산하진여단 장병 700여 명을 투입해 무너진 산책로와 주변 지역을 정비했다. 중장비가 닿기 어려운 곳에 쌓인 흙·모래, 쓰레기, 나뭇가지 등을 말끔히 치우자 하천은 본래 깨끗한 모습을 드러냈다.

사단은 대민지원에 나선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구급낭과 응급키트 등을 비치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하도록 했다.

장병들이 수해복구 현장에서 위기에 처한 국민 생명을 구한 사례도 있었다. 불무리여단 박순빈 대위는 18일 오전 중랑천 일대 수해복구 중 한 시민이 길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 대위는 인근에 대기 중이던 군 구급차를 빠르게 호출했으며, 군의관 정지환 중위는 응급조치를 시작했다. 이민희 중위와 강형구 원사는 대로변으로 환자를 이송한 다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불무리여단 백수현(중령) 맹호대대장은 “장병들의 땀과 노력이 의정부 시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는 든든한 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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