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우리가 함께 간다…동명부대 31진, 레바논군에 특공무술 전수

입력 2025. 08. 20   16:30
업데이트 2025. 08. 20   16:31
0 댓글

전투기술 역량 강화 훈련 일환 
물자 공여로 근무환경 개선도

 

동명부대 31진 작전대대원이 레바논군 전투기술 역량 강화 훈련의 하나로 특공무술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 제공=김지혜 육군대위
동명부대 31진 작전대대원이 레바논군 전투기술 역량 강화 훈련의 하나로 특공무술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 제공=김지혜 육군대위



레바논 남부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펼치고 있는 동명부대 31진이 레바논군의 임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전투화 끈을 동여맸다.

동명부대 31진은 “레바논군 전투기술 역량 강화 훈련(COTAWL)의 하나로 특공무술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레바논군 근무환경 개선 차원에서 에어컨을 공여해 신뢰와 우정을 더욱 굳건히 했다”고 20일 밝혔다.

특공무술 교육은 레바논군 2신속개입연대 장병 20여 명을 대상으로 최근 5일간 진행됐다. 교관은 특전대원으로 구성된 동명부대 작전대대 장병들이 맡았다.

레바논군 장병들은 체감온도 섭씨 4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근접전투기술과 자기방어기술(대검·권총·맨손 제압, 응용 방어)을 습득하는 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마지막 날에는 동명부대 교관의 특공무술 격파시범을 참관한 뒤 직접 체험함으로써 소기의 교육 성과를 달성했다.

무함마드 알 바즈알 육군준위는 “동명부대의 개인 전투 및 방호기술 능력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며 “더운 날씨에도 열정적으로 가르쳐 준 교관들에게 감동해 성실히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동명부대는 아울러 지난 13일 레바논군 남부 리타니지역사령부(SLS·South Litani Sector Command)에 500만 원 상당의 에어컨 12대를 전달했다.

니콜라스 타벳(육군준장) SLS 사령관은 “동명부대는 레바논군과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모범적인 평화유지군”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호준(육군대령) 동명부대장은 “유엔 평화유지군으로서 임무 수행의 기본은 레바논 현지인과 군인에게 ‘우리가 함께한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