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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海' 난공불락… '空' 함께 맞서다

입력 2025. 08. 19   17:26
업데이트 2025. 08. 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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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화생방지원대 대원들이 KM9 제독차를 활용해 적 드론의 생화학 공격으로 오염된 터미널 일대를 제독하고 있다.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화생방지원대 대원들이 KM9 제독차를 활용해 적 드론의 생화학 공격으로 오염된 터미널 일대를 제독하고 있다.


해군인방사, 통합항만 방호훈련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가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사이버·해상·지상·공중공격 대응 절차를 숙달하며 항만 방호능력을 강화했다.

인방사는 19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통합 항만 방호훈련을 했다.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국가중요시설인 인천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공격상황에 대비해 해군을 비롯한 민·관·군·경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항만 방호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해 인방사, 육군17보병사단·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수도군단 10화생방대대, 중부해양경찰청, 지역 경찰·소방서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인천신항 자동화 항만운영시스템이 원인 미상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상황으로 시작했다. 이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적 고속단정의 해상침투가 포착됐다. 인방사는 항만경비정과 고속단정을 투입해 해상 차단선을 구축하고 육군 전력과 함께 합동작전을 펼쳐 적을 격멸했다.

이어 해양실습선이 나포되고 크루즈터미널에서 인질극이 벌어지자 인방사 해상 전력과 특임대, 해경 특공대, 귀성부대 특전대원들이 투입돼 무리를 소탕했다.

크루즈터미널 상공에서는 적 드론의 생화학 공격과 무인기 자폭 공격이 이어졌다. 인방사 화생방지원대와 수도군단 10화생방대대는 오염지역을 제독했다. 송도 소방서와 인방사 소방전력은 무인기 자폭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훈련에 참가한 이동원(중령) 인방사 인천기지방호대대장은 “언제든지 발생 가능한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해 민·관·군·경 통합대응 능력을 숙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수도권 서측 해역 심장인 인천항을 철통같이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1함대 무기지원대대 장병들이 19일 강원 양양군 기사문항에서 신형 참수리 고속정(PKMR)에 유도로켓(비룡)을 재보급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1함대 무기지원대대 장병들이 19일 강원 양양군 기사문항에서 신형 참수리 고속정(PKMR)에 유도로켓(비룡)을 재보급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1함대 
유도로켓 비룡 재보급…작전 지원능력 배양

해군1함대가 유도로켓 비룡 재보급 훈련으로 작전 지속지원능력을 배양했다.

1함대는 19일 “무기지원대대가 2025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하나로 강원 양양군 기사문항에서 신형 참수리 고속정(PKMR) 유도로켓 재보급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도로켓은 기습 상륙하려는 적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유도무기로, 신형 참수리 고속정 후미에 탑재·운용된다.

이번 훈련은 전시 전진기지에 정박해 있는 PKMR의 유도로켓 재보급 능력을 검증하고, 유도무기의 장거리 보급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도로켓 재보급 훈련은 전시 전방에 전개해 있는 함정의 재보급 요청에 대응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안정성과 신속성이 요구된다.

훈련에는 무기지원대대 장병들과 PKMR 1척, 60톤 크레인 등 중장비 3종 4대가 참가했다. 이날 훈련은 전진기지에 정박 중인 PKMR-222정의 유도로켓 긴급지원 요청으로 시작됐다.

함대는 즉시 군수전대 무기지원대대로 유도로켓 불출을 지시했고, 무기지원대대는 곧바로 9톤 트럭에 유도로켓을 적재했다. 이어 호송차량의 호송 아래 적·하역요원들과 함께 유도로켓을 기사문항까지 안전하게 옮겼다.

기사문항에 도착한 무기지원대대 적·하역 요원들은 현장 지휘자와 안전 감독관의 통제 아래 신호수가 보내는 신호에 맞춰 신중하고 정밀하게 유도로켓 재보급 작업을 완료했다.

최효순(중령) 무기지원대대장은 “전시 전투함정에 대한 무기 재보급 임무는 전투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신속·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해 작전 지속지원능력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24시간 실비행 훈련 중인 공군8전투비행단FA50 전투기가 플레어를 발사하며 회피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부대 제공
24시간 실비행 훈련 중인 공군8전투비행단FA50 전투기가 플레어를 발사하며 회피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부대 제공


공군작전사령부, 24시간 실비행 훈련

한미 공군이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연습에서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통해 전시 연합작전 수행 절차를 검증·숙달하고 있다.

공군은 19일 한미 연합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22일까지 이뤄지는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KF-16·FA-50·F-5 전투기가, 미 공군의 F-16·F-35A 전투기, 미 해병대 F-35B 전투기가 투입됐다.

전개한 전투기들은 해당 기지의 비행 절차와 작전계획에 따라 하나의 팀이 돼 연합 공중임무를 수행 중이다. 특히 미 51전투비행단 F-16 일부가 대구기지로 전개해 양국 간 최신 전술전기 절차 등을 공유하고 있다.

주야간 연속해 이뤄지는 상황에서 한미 공군은 UFS 연습 목표 달성을 위해 공중비상대기차단(X-INT), 방어제공(DCA)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타 비행부대의 공중전력을 가상 적기로 투입함으로써 실제 전장환경과 비슷한 상황도 조성했다.

공군은 민·군 정찰위성 등 다양한 출처의 정보 수집·분석, 4·5세대 전투기와 유·무인기 통합 운용 등 전(全) 영역의 능력을 종합 활용함으로써 임무 수행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부의 ‘대량화물 투하훈련’에서 항공특수통제사 유도에 따라 항공기가 화물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소용 일병
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부의 ‘대량화물 투하훈련’에서 항공특수통제사 유도에 따라 항공기가 화물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소용 일병


공군기동정찰사
대량화물 적재 절차·투하능력 향상

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부(기동정찰사)가 19일 경남 창녕 공중투하훈련장에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하나로 전시 대량화물 적재 절차와 공중투하 능력 향상을 위한 ‘대량화물 투하훈련’을 실전적으로 펼쳤다.

이날 훈련은 공군 공정화물의장대의 ‘화물의장’으로 시작됐다. 화물의장은 박격포, 전투식량, 개인지급물자 등 보급품이 항공기에서 투하됐을 때 파손되지 않고 온전히 보급될 수 있도록 포장·낙하 장치를 부착하는 절차다. 화물의장사들은 낙하산과 보급품을 결속한 뒤 이상이 없는지 최종 확인 후 C-130·CN-235 수송기에 적재했다.

이후 화물을 적재한 수송기가 김해기지에서 차례로 이륙해 드롭존(DZ)으로 향했다. DZ에 가까워지자 수송기들이 정확한 위치를 식별하기 위해 선회했다. 이어 항공특수통제사의 항공기 유도에 따라 수송기들이 차례로 목표 지점에 다가갔다.

화물을 투하해야 하는 정확한 지점에 들어서자 항공특수통제사들이 투하 신호를 보냈고, 수송기에 적재된 보급품이 하나둘씩 낙하산을 펼치며 성공적으로 목표지점에 떨어졌다. 공정화물의장대 요원들이 모든 화물을 회수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양영오 상사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훈련으로 유사시 아군에게 적시 정확하게 물자를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군1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이 18일 진행된 통신국사 피해복구 훈련에서 폭발물을 탐지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창근 하사
공군1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이 18일 진행된 통신국사 피해복구 훈련에서 폭발물을 탐지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창근 하사


공군10전비
민·관·군·경·소방 위기대응 체계 구축

공군10전투비행단(10전비)은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UFS의 하나로 기획된 민·관·군·경·소방 합동훈련에 참가해 위기대응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18일 부대 인근 수원 SK브로드밴드(SKB)에서 진행된 ‘통신국사 피해복구 훈련’은 테러 용의자가 SKB 통신국 후문 초소에 폭발물을 투척하면서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한 10전비 폭발물처리반은 폭발 현장을 보존하고, 군견소대는 추가 폭발물이 있는지 탐지했다. 또 특수임무대는 도주하는 테러용의자를 검거하면서 훈련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9일에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화생방 대응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훈련은 수원시 통합방위지원본부가 적 미사일 화생방 공격에 따라 주민 대피를 지시하면서 조성됐다. 이에 따라 10전비 화생방지원대는 수원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인체·차량 제독소에서 화학작용제에 오염된 시민과 군인들을 치료하고 제독했다.

훈련에는 수원특례시청, 육군수도군단·51보병사단, SKB 방재실, 경기소방재난본부, 수원소방서, 수원장안경찰서,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여성지원민방위대, 장안구 민방위대 등이 참여했다.

민·관·군·경·소방 등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공동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대응능력을 키워 의미를 더했다고 10전비는 평가했다.


공군1전비
유조화차 활용 항공유 수령 훈련

공군1전투비행단(1전비)은 19일 전시 상황을 가정해 울산광역시에서 광주광역시까지 유조화차(항공유 등 유류를 수송하는 화물 열차) 항공유를 수령하는 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차량을 활용한 일반적인 유류 수송 훈련과 달리 광주송정역 등 철도시설과 유조화차를 활용해 진행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군에서 항공유는 작전 성패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전시 등 긴급 상황에서 원활한 항공유 보급이 작전 지속력 보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에 1전비는 항공유 수송수단의 다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 2월 1전비 보급대대 주관으로 한미 연결 송유관 기능점검을 처음 시행하고, 전시 항공유 상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뤄진 이날 훈련은 전시에 적의 공격으로 도로가 파손된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울산시에서 운행을 시작한 유조화차는 부대까지 이어진 철도를 따라 항공유를 수송했다.

유조화차가 도착하자 안전장비를 착용한 1전비 요원들은 연결 다리를 통해 화차에 접근한 뒤 밸브를 개방하고 항공유 품질검사를 했다. 정밀 점검을 통해 품질에 이상이 없다고 확인한 요원들이 항공유를 유류 탱크로 옮기면서 훈련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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