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산하 각급회
전국 곳곳 호우 피해 지역 찾아
복구 활동…성금 모아 전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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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들과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주저 말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전화 02-2079-3731, 이메일 news@dema.mil.kr). 작은 사연이라도 귀 기울이고,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연이은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해 발 벗고 나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원들의 아름다운 행보와 베트남 하노이시 재향군인회의 우리 향군 방문 소식을 전합니다. 맹수열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산하 각급회는 지난달 중순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전국 곳곳의 현장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경기도재향군인회 주관으로 경기 30개 시·군에서 모인 ‘향군봉사단’ 80여 명은 지난달 25일 가평군 상면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가평군은 이번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주택·농경지가 침수되거나 반파되는 등 큰 피해를 당한 지역이다. 향군봉사단은 이곳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유입된 비닐하우스 포도밭에 쌓인 진흙을 제거하며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했다. 봉사활동을 주도한 강명원 경기도향군회장은 “폭염으로 작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향군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강해진다”며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먼저 나서는 것이 바로 향군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향군은 이어 지난 7일 다시 한 번 가평군을 찾아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을 전달했다. 앞서 경기도향군은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마친 뒤 피해를 본 가평군재향군인회 회원들을 돕기로 결정하고 모금 운동을 펼쳤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1230만 원의 성금은 가평군향군 회원들에게 전해졌다. 경기도향군은 “향군의 따뜻한 정성과 연대가 피해를 당한 회원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왕시재향군인회는 같은 날 의왕시 자원봉사 단체들과 힘을 모아 가평군 상면 율길리 일대 피해 농가를 돕는 데 힘을 집중했다. 회원들은 피해 농가에 쌓인 토사를 걷어내고 딸기 비닐하우스와 포도밭을 정비했다.

포천시재향군인회 여성회는 이재민이 발생한 포천시 내촌면 내리를 찾아 주민들을 도왔다.

대전·충남재향군인회 회원 80여 명은 지난달 23일 충남 예산군 조곡리의 피해 농가를 방문했다. 이들은 침수된 비닐하우스를 정리하고 오염된 농기자재와 농작물 잔재를 치우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여성회원들은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도 전했다. 박재운 대전·충남향군회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향군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어려움에 처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전·충남향군이 봉사활동을 펼친 날 충남 서천군재향군인회도 도내 피해지역인 예산군 수해현장으로 달려가 지역 사랑을 실천했다. 따뜻한 손길에 예산군 주민들은 깊은 감사를 표했다.

경남 함양군재향군인회도 지난달 31일 폭우으로 큰 피해를 당한 경남 산청군의 산사태 지역을 찾아가 수해 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노상봉 함양군향군회장은 “이웃 지역에서 건넨 위로가 피해를 본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향군은 응집된 강한 단결력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지역 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향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향군은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