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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착 손흥민, 곧바로 LAFC 홈구장 찾았다

입력 2025. 08. 06   16:25
업데이트 2025. 08. 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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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리그스컵 경기 관전하며 응원
전광판 영상에 “환영합니다” 자막
오늘 입단 발표…유튜브 등 생중계

 

손흥민이 6일 미국프로축구 LAFC 구단의 홈 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X 캡처
손흥민이 6일 미국프로축구 LAFC 구단의 홈 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X 캡처



손흥민의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이 확정됐다.

LAFC 구단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지시간 6일 오후 2시(한국시간 7일 오전 6시)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구단 보도자료가 나가자 곧바로 “손흥민이 LAFC와 계약에 합의했다. 토트넘에서 LAFC로의 이적이 완료됐다”고 긴급 보도했다.

구단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될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은 검은색 바탕에 금색 라인이 들어간 LAFC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처음으로 세계 축구팬들에게 선보인다.

손흥민의 LAFC행이 기정사실이 된 만큼, 이번 기자회견은 사실상 ‘입단식’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LAFC는 이례적으로 이 보도자료를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배포했다. 손흥민의 공식 입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거로 보인다.

앞서 ESPN은 LAFC가 지불할 이적료가 지난 2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면서 지불한 종전 최고액 2200만 달러보다 많은 2700만 달러(약 375억 원)가 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AP 통신은 “LAFC가 이적료로 20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MLS 이적 사상 최고액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손흥민은 자신의 세 번째 무대로 MLS를 선택했다.

손흥민의 나이가 서른셋인 만큼, MLS는 손흥민이 누빌 마지막 그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1996년 창설돼 몸집을 불린 MLS는 그간 은퇴를 앞둔 축구 스타들을 여럿 모셔갔다.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 불세출의 골잡이 티에리 앙리 등 세계 축구를 주름잡은 스타들이 MLS에서 선수 경력의 황혼기를 보냈다.

지금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FC바르셀로나 출신 삼총사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LA 갤럭시), 이영표 해설위원(밴쿠버) 등이 활약했다.

지금은 정호연(미네소타), 정상빈(세인트루이스), 김준홍(DC유나이티드), 김기희(시애틀)가 MLS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다.

LAFC는 2018년 MLS에 참가한 신생 구단이다. 풀백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한때 몸담기도 했다.

LAFC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6위(10승 6무 6패)에 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로 다른 팀들보다 2~3 경기를 덜 치러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작지 않다.

LA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손흥민은 LAFC 홈인 BMO 스타디움을 찾아 LAFC와 티그레스(멕시코)의 2025 리그스컵 경기를 관전했다. LAFC는 2-1로 이겼다.

LAFC는 경기장 카메라로 손흥민을 포착한 뒤 전광판 영상으로 “LAFC의 포워드 손흥민을 환영합니다”라는 자막을 달아 ‘천사들의 도시’에 도착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팬들에게 소개했고, 손흥민은 박수로 화답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 축구선수’ 손흥민은 이제 미국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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