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에게 어떤 질문을 했나요?
스스로 답을 찾는 힘,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20년 넘게 ‘리더십·팔로워십’ 연구…성장 위한 체크리스트 제시
“좋은 질문이 좋은 삶 만들어” 삶의 갈림길서 표지판 역할 기대
인공지능(AI) 활용이 일반화하면서 ‘좋은 질문 하나가 수백 개의 답변보다 더 큰 영향력을 지닌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무엇을 질문하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답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질문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올바른 답을 얻기 위해선 올바른 질문을 해야 하며 스스로에게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만이 더 나은 삶, 더 나은 관계, 더 나은 조직을 만들어 가는 질문을 할 수 있다.
HMG경영연구원 김희봉 박사는 이런 상황을 맞아 ‘당신은 오늘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했는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최근 발간한 『리더와 팔로워를 위한 질문 101』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나아가는 삶의 체크리스트를 되물어보도록 한 것이다.
김 박사는 20년 넘게 군(軍)과 대학교, 컨설팅사, 대기업 등의 조직에서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연구하면서 느낀 게 많았다고 한다. 이번 책을 쓰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그것은 바로 ‘정답은 없다’는 점이다.
“‘리더십과 팔로워십’은 각자가 처한 상황과 구성원들의 특성 등에 따라 가변적입니다. 이곳에서는 잘 발휘됐던 ‘리더십이나 팔로워십’이 저곳에 가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합니다. 이때 효과적인 게 바로 질문입니다. 그것도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조직 내에서 리더나 팔로워 역할을 할 때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답을 찾는 힘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한 개인이자 사회·조직 구성원으로서 갖췄으면 하는 ‘기본’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도 담았다.
제목의 ‘101’은 그러한 의미에서 정해졌다. 도서 분류 기준에 따르면 000번대는 기본이나 입문서를 다룬다. 예를 들어 300번대는 정치학·경제학·사회학 등 사회 관련 분야 전반을, 800번대는 문학 전반을 제시한다. 따라서 ‘101’은 기본과 원칙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뜻하는 셈이다. 아울러 짧지만 울림이 있는 질문 101가지를 선정, 제목과 조화를 맞췄다.
1부에서는 자신에 대한 질문, 2부에선 관계에 대한 질문, 마지막 3부에서는 일에 대한 질문으로 접근한다. 평소 우리가 잊고 사는 평범하면서도 꼭 필요한 질문을 많이 해 주는 것이 특징.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독자가 스스로 사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일상에서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사소한 일도 교훈을 찾아내며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첫 페이지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필요한 부분부터 보면 된다. 독자마다 처한 상황이나 처지가 다른 까닭이다.
김 박사가 말하는 ‘좋은 질문’이란 무엇일까?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 행동하게 만드는 질문입니다. 다시 말해 정해진 답은 없으나 답을 찾아가고자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질문이고, 어떻게 행동하면 될지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만든 질문도 좋지만 스스로가 만든 질문이 훨씬 더 좋습니다. 스스로 질문을 하려면 학습하고 경험하고 생각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곧 성찰과 성장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질문이야말로 좋은 질문입니다.”
『리더와 팔로워를 위한 질문 101』이 자신의 삶과 대인관계,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변곡점이나 갈림길에 서 있는 이들에게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대략적으로 알려 주는 표지판으로서 역할을 했으면 한다는 게 김 박사의 바람이다. 나아가 책을 읽는 독자들의 삶과 관계, 일과 관련된 측면에서 숨을 고르는 시간이자 업그레이드를 위한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나하나의 질문을 탐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기록하는가?” “주소록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나는 누구의 롤모델인가?”라고. 글=이주형/사진=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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