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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 그날의 환희와 울림 다시 되새기며 한판 놀아볼까

입력 2025. 08. 04   16:54
업데이트 2025. 08. 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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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관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
국악으로 재해석한 윤동주의 시·안중근의 삶
콘서트형 갈라쇼에 담은 광복의 가치와 정신
시대의 상처·갈등 넘어 하나가 되는 화합의 하모니

창작 그룹 '구이임'
창작 그룹 '구이임'


광복절 맞아 독립정신 기리는 무대 봇물


광복 80주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예술단체들이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기념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4~1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기획공연 ‘빛을 노래하다’를 개최한다.

빛을 노래하다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을 중심으로 노래와 국악관현악이 협연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 무대다. 젊은 소리꾼 김주리·고준석, 아쟁 명인 이태백, 춤 명인 강은영, 창작 그룹 ‘구이임’, 현음어린이합창단 등 다양한 출연자들이 장르와 세대를 초월한 희망의 노래를 선사한다.

공연은 광복을 상징하는 여섯 개의 키워드로 구성됐다.

이준호 작곡의 ‘판놀음’이 성대한 시작을 알린다. 신명 나는 놀이판이 벌어지는 들판을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관현악과 판굿이 하나의 판을 이루며 화합의 에너지를 전한다.

이어 생전 광복을 맞이하지 못한 채 생을 마친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윤동주의 대표작 ‘서시’를 비롯해 ‘풍경’ ‘새로운 길’을 젊은 창작 그룹 ‘구이임’이 노래한다. 젊은 소리꾼 고준석은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 윤봉길의 훙커우공원 의거 등 독립운동가의 삶과 행적을 판소리 ‘열사가’로 전하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진도씻김굿을 위한 악가무협주곡 ‘제석거리’ 연주, 젊은 소리꾼 김주리와 현음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하는 무대도 펼쳐진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더불어 각 분야에서 주목받는 연주자들이 함께해, 전통의 울림과 새로운 감각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라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우리가 모두 희망을 함께 노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99)로 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빛을 노래하다'
국립국악원 '빛을 노래하다'

 

세종문화회관 '8.15Seoul, MySoul'
세종문화회관 '8.15Seoul, MySoul'



세종문화회관은 광복절 다음 날인 16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야외 음악회 ‘8.15 Seoul, My Soul’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만드는 콘서트형 갈라쇼로 광복 80주년의 뜻깊은 의미를 예술로 재조명하는 자리다.

‘한국 뮤지컬계의 거장’ 김문정 음악 감독이 세계적인 명작 ‘레미제라블’과 국내 창작 뮤지컬 ‘영웅’의 주요 레퍼토리들을 엄선해 대한민국의 역사·현재·미래를 관통한 서사를 전한다.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으로 깊은 울림을 전한 양준모,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민우혁, 섬세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린아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공연을 이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무대는 음악과 예술을 통해 우리 시대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라며 “시민과 예술이 함께 호흡하며 오늘의 자유와 내일의 희망을 그려보는 뜻깊은 장면이 서울광장에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석 무료. 멜론티켓 홈페이지(ticket.melon.com)에서 사전 신청이 마감된 경우 당일 현장에서 잔여 좌석에 한해 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세종문화회관 고객센터 전화(02-399-1000)로 하면 된다.


국립극장 '화합'
국립극장 '화합'



국립극장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해오름극장에서 국립극장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 ‘화합’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음악이 주는 감동을 통해 민족과 시대의 상처, 갈등의 기억을 극복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우리 소리와 서양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홍석원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는다.

1부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한국인의 정서와 역사를 담은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전한다. 우리 역사 속 3곡의 애국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은 ‘하나의 노래, 애국가’(작·편곡 손다혜)가 숱한 희생과 노력으로 이뤄낸 광복과 대한민국의 가치를 음악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가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낸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80년 전 광복으로 느낀 조국 독립의 환희와 울림을 되새긴다.

전석 1만 원.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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